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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 무대공연사진

기사입력 [2017-04-18]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는 일반적으로 조명의 변화가 심해, 초점과 노출, 화이트밸런스, 위치선정, 화면구성 등에 촬영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휘황한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에서 혼신의 열정으로 공연하는 공연자의 최고 순간을 프레임에 담으려면, 수시로 바뀌는 무대조명의 색감과 현장분위기를 잘 살펴 결정적인 타이밍에 셔터를 누르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장면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지만, 멋진 장면을 프레임에 담아낸다면 사진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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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초점길이 200, 조리개 F3.5, 셔터 1/160초, IOS 2000, 촬영 올림픽공원)

힙합 듀오 ‘The Airplane Boys’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유명래퍼 스눕독의 첫 내한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촬영에는 70-200mm 같은 줌렌즈가 편리하다. 관객이 무대 앞쪽에 몰려 있고 혼잡할 경우에는 뒤편에서 300mm 이상 망원렌즈로 당겨 촬영하면 편리하다.

공연 촬영준비.
어떤 공연을 촬영할 것인지를 선택했다면, 정보를 찾아 공연내용을 숙지하고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한다. 모든 촬영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사전에 공연에 대한 이해와 전개과정을 알면 더욱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촬영현장에 다급하게 도착하면 급박한 심리로 좋은 촬영이 어려우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여 미리 공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하면 유리하다. 특히 현장조명과 분위기, 공연자의 공연동선과 연기흐름의 맥락을 예측할 수 있다면, 좋은 사진을 만드는데 도움이 크다. 이처럼 공연에서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문제인 만큼 공연내용에 대한 사전의 이해가 무엇보다 우선이다. 또한 촬영 중에 공연진행과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촬영지점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공연은 권리가 보호되기 때문에 사전에 촬영허락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이다.

촬영위치 선정.
공연장에서 촬영위치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먼저 촬영에 적합한 위치를 찾아야한다. 촬영위치는 관중석의 가장 앞줄 중앙이 좋을 것 같지만, 무대 바로 앞에서는 올려다보고 찍어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 무대와 같은 높이 또는 약간 더 높은 위치가 되는 무대 앞 몇 번째 줄이 가장 좋고, 약간 위로 향하여 찍는 것도 무난하다. 또한 관객이나 무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하여 될 수 있으면 무대 여러 곳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좋다. 입체감을 묘사하려면 무대와 같은 높이의 정면 중앙보다 좌우 어느 편에 쏠리게 자리 잡는 것이 유리하다. 인물의 전신까지 찍을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되고, 넓게 또는 클로즈업을 골고루 할 수 있는 위치가 좋다. 그러나 촬영위치가 지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안에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야 된다. 렌즈는 70-200mm의 줌렌즈가 효과적인데,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힘 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300mm이상의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그리고 구도가 좋다고 좋은 사진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잘 찍은 공연사진이나 공연브로슈어를 분석하면, 좋은 구도가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보통 구도설정에 유리한 좋은 촬영지점에는 여러 촬영자들이 몰려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또한 현장통제에 따라 좋은 촬영위치확보가 곤란할 때도 빈번하다. 이런 경우에도 무대중심에서 최소한 좌우측 50도를 벋어나지 않는 위치가 좋다. 지나치게 사이드에서 앵글을 잡으면 공연하는 인물의 얼굴 정면이 잘 포착되지 않기 때문이다. 공연자의 모습을 클로즈업하기 위해서는 무대 앞쪽이나 옆쪽에서 접근하면 효율적이다. 관객이 무대 앞쪽에 몰려 있는 경우에는 뒤편에서 망원렌즈로 당겨 촬영하면 편리하다. 끝으로 거의 모든 무대는 바닥과 배경의 색상과 노출차이로 가로의 선이 만들어진다. 사진에서 강한 가로선이 화면중앙을 양분하면 보기에 상당히 거슬리기 때문에 이런 자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초점, 노출, 셔터속도 설정.
공연자들이 무대 위에서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연할 경우에는 초점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이런 때는 가능한 한 주된 피사체 중심으로 프레임을 구성하고, 주 피사체의 눈이나 얼굴 및 주요부분에 초점 포인트를 두고, 반 셔터를 반복적으로 누르면서 따라가다가 원하는 장면에 셔터를 누르는 것이 초점요령이다. 그리고 무대조명은 색감과 노출차이가 크고, 밝기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단적으로 노출 값을 제시할 수 없다. 특히 공연자가 밝기가 다른 무대 이쪽저쪽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대략적인 노출을 알아보는 데는 노출계가 도움이 되지만, 밝기 분포도와 뒤 배경의 밝기에 따라 엉뚱한 노출을 지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밝기 차이가 심할 경우는 브라케팅도 좋은 방법이다. 노출측광은 공연자 중심일 경우에는 스폿측광이 유리하고, 무대전체를 담을 때는 멀티측광이 유리하다. 보통 평균적인 무대밝기를 기준으로 주인공이 밝은 옷을 입었을 때는 1스텝 정도 열고, 반대로 어두운 의상일 때는 1스텝 정도 조여서 촬영하면 무난하다. 또한 공연사진은 공연자의 연속된 동작의 특정 순간을 잡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셔터속도를 확보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흔들림 없는 또렷한 사진을 만들려면 초점거리의 분수 값보다 더 빠른 셔터속도가 필요하다. 물론 동감을 표현할 목적으로 저속셔터로 촬영할 경우도 있지만, 정지된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1/250초 이상의 셔터속도가 필요하다.

화이트밸런스와 색감재현.
큰 공연에서는 공연내용을 돋보이게 만들려고 색다른 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조명의 종류에 따라 발광되는 빛의 색이 다르므로, 현장의 분위기와 색감을 사진에 그대로 재현해 내기란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화이트밸런스의 설정모드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색감의 사진이 만들어지므로, 화이트밸런스의 여러 모드에 따른 각각의 변화를 숙지하여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만들 수 있게 익숙해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화이트밸런스를 자동모드로 놓으면 조명의 종류에 상관없이 백색광 조명상태에서 촬영한 것 같은 색감의 사진을 만들기 때문에 현장 고유의 색감을 재현해 내기가 어렵다. 주광모드, 텅스텐, 형광등모드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해 보면서, 변화하는 색감을 확인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공연장의 노출조건이 좋지 않을 때는 어둡고 칙칙한 색감의 사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화이트밸런스를 조명의 성격에 맞게 조정하거나 +노출보정으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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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 CANON, 초점길이 175, 조리개 F2.8, 셔터 1/500초, IOS 1250, 촬영 상암동)

가수 윤지가 상암동에서 열린 생방송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야시시’를 열창하며 멋진 포즈를 보여주고 있다. 촬영위치는 무대와 같은 높이 또는 약간 더 높은 위치의 무대 앞 몇 번째 줄이 가장 무난하다. 무대조명은 붉은색 계통의 조명이 많은데, 화이트밸런스를 자동모드에 맞춰놓으면 백색광의 조명상태에서 촬영한 것 같은 색감의 사진을 만들므로 원하는 색감을 만들려면 화이트밸런스를 잘 설정해야 한다. 함께 출연하는 출연진을 잘 배치하면 주인공을 살려주는 구도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무대공연 프레이밍.
실내나 야간공연은 무대에 비해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공연자만 집중하다 보면 무대 뒤쪽의 조명이나 필요 없는 소품 등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또 화각을 넓게 촬영할 때는 앞 사람의 머리등도 프레임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 공연하는 독무는 그 인물만 가득 채워서 촬영해도 되지만, 여러 명이 동시에 나오는 군무는 중요한 인물만 선택해 촬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필요한 부분만 프레임에 최대한 채워서 촬영해야 사진의 힘이 강해지고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5~6명이 움직인다면 전체를 다 넣어서 찍어도 되지만, 2~3명만 골라 찍었을 때 더 강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때는 찍고자 하는 피사체와 주변의 명확한 분리가 필요하다. 원하지 않는 공연자의 팔이나 다리가 프레임에 걸리면 보기 흉하기 때문이다. 명확한 분리가 어려우면 일부분만 클로즈업하거나 전체를 모두 담아야 한다. 주연의 매력적인 표정이나 약동하는 모습은 클로즈업으로 일사불란한 군무 같은 장면은 프레임에 가득 차게 전체를 넣어서 찍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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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 CANON, 초점길이 145, 조리개 F3.2, 셔터 1/400초, IOS 1250, 촬영 상암동)

걸 그룹 포미닛이 상암동에서 열린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이름이 뭐에요’를 열창하며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출연자의 매력적인 표정이나 약동하는 모습은 클로즈업으로 촬영하면 유리하고, 일사불란한 군무 같은 장면은 전체를 넣어서 찍는 것이 유리하다. 화이트밸러스 모드를 적절히 활용해 현장 분위기와 색감을 재대로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사진 촬영법.
멋진 공연촬영을 위한 첫 번째는 카메라 세팅이다. 공연장에는 다양한 빛이 수시로 변하는 관계로 심한 노출오버나 언더로 촬영될 수 있기 때문에 수동모드로 촬영하기 어렵다. 빛이 충분치 않을 때는 셔터우선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조명이 밝고 무대와의 거리가 가깝다면 조리개우선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편리하다. 빛이 밝을 때는 최대한 저감도로 촬영하는 것이 노이즈 없는 깨끗한 사진을 건질 수 있고 후 보정에도 유리하다. 그리고 노출오버보다 언더로 촬영하는 것이 화질이 안정적이므로 노출오버는 피해야한다. 공연사진은 조명의 빛을 그대로 받아 촬영할 수밖에 없으므로 화이트밸런스의 여러 모드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강한조명은 사진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으므로 강한조명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촬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연기자들의 표정이나 동작, 공연전체를 대변할만한 결정적인 장면을 순간 포착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걸작 품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 대상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며 거기에다 순간에 적응할 수 있는 감각과 반사 신경이 보태져야 창출된다. 공연흐름 속에는 절정이라고 하는 응축되는 순간이 있다. 이것은 공연자의 연기가 가장 승화된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순간을 확실하게 포착하려면 촬영기술에다 공연에 대한 예술적인 안목과 공연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한다.

무대공연 촬영 포인트
1. 공연자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항상 메이커 업을 한다. 하지만 화장을 하지 않고 무대의상도 입지 않는 대기실에서는 카메라를 상당히 꺼려한다.

2. 공연촬영에는 촬영자의 행동범위가 제한적이고 허락된 조건에서만 찍을 수 있다.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의 공연은 대부분 사진촬영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홍보 및 보도용 촬영도 특정 시간과 장면을 정해서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거리의 오픈 공연이나 소규모의 공연이 촬영여건이 보다 자유롭다.

3. 실내공연은 조용하고 관객과 함께 하는 장소이기에 플래시사용은 금해야 한다. 플래시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효과가 적고, 생각만큼 멋진 사진을 만들어 주지도 않는다.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공연 연출자가 의도한대로 현장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담는 것이 좋다. 플래시 촬영이 허용되는 공연이라도 플래시를 보조 광으로 약하게 사용하는 정도가 무난하다.

4. 혼신의 열정으로 공연을 펼치는 공연자를 촬영할 때, 연기자들의 리얼한 표정과 예술적인 연기력을 잘 표현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최고 덕목이 남녀 성징에서 뿜어내는 색시함의 표현이다. '운칠 기삼'이란 말이 있듯이 젊은 연기자, 특히 여성 연기자의 최고 매력의 칠은 섹시함에 있다.


한국체육대 미디어특강 교수 김 창율(yul29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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