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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 '인터넷 경매 북한 그림 가짜 논란' 보도 정면 반박

기사입력 [2007-07-18 23:36]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 북한 그림 가짜 논란' 보도 정면 반박

지난 17일 KBS ‘뉴스 9’이 “인터넷 미술품 사이트 포털아트에서 판매 중인 북한 유명화가 정창모, 선우영 화백의 작품은 위작(僞作)”이라는 재미교포 미술품 판매상 신동훈씨의 주장을 보도한 가운데 포털아트가 이날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뉴스에서 신씨가 ‘위작’이라는 근거로 제시한 동영상에 나온 정창모 화백은 “이름 밑에다 도장을 찍은 것이 역사적으로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털아트에 따르면 자사가 확보한 정화백 사진에 나온 그의 작품에도 이름 밑에 도장을 찍은 것이 분명히 보인다.

또, 신씨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화랑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정화백 작품들도 100% 이름 아래 또는 옆에 도장이 찍혀 있다.

김대표는 “이를 볼 때 포털아트에서 위작을 팔고 있다는 신씨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신씨가 촬영해온 정화백의 말이 맞다면 신씨가 팔고 있는 정화백의 작품도 모두 가짜라는 얘기가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대표는 “신씨는 그간 북한 작품을 포털아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10배 이상 비싸게 팔아 온 미술품 유통업자”라고 밝히면서 “북한 작품을 비싸게 팔아온 신씨가 포털아트의 미술품 대중화 정책 탓에 고가 판매가 더 이상 어려워지자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이상한 동영상을 제시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대표는 아울러 “그간 포털아트에선 고객으로부터 북한 화가 작품에 대한 사실 여부 요청 시 북한 화가가 직접 확인까지 해줬고, 심지어 국내에서 공신력 있는 감정사의 감정까지 받아 공개하고, 북한 화가의 사진들까지 입수해 공개함으로써 위작 시비가 없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날 보도에 앞서 KBS측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밝혔지만 KBS는 인터뷰 끝부분만 떼어내 편집해 붙였다”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끝으로 “KBS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가 국내에서 미술 전문 기자와 인터뷰를 하지 않고, 미국 특파원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했다면 최소한 북한 화가의 동영상이 조작된 것인지, 정신 없도록 만들어 놓고 녹취한 것을 편집한 것인지는 확인하고 보도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KBS는 결과적으로 정창모 선생의 작품 한 점도 확인하지 않고, 미술품 판매업자가 전후 사정도 모르는 워싱턴 특파원에게 제공한 동영상을 근거로 여과 없이 보도해 국내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국내 기업 죽이기를 자행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포털아트는 현재 북한 그림뿐만이 아니라 국내 유명화가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미술품 유통업체로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를 통해 국내 오프라인 화랑 전체의 판매량 보다 많은 월 5000점 이상의 국내 및 북한 미술품을 판매 중이다.

북한 미술품은 지난 2005년부터 정부의 승인을 받아 북측 대외경제기관인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을 통해 정식 수입 판매 중이다. 현재 매출은 국내 유명화가 작품 매출이 북한화가 작품 보다 5배 이상 높다.

사진은 북한의 정창모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확인 중인 사진. 이 사진은 지난 2월 정화백이 포털아트 측에 보내온 것으로 포털아트 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김현/news@photoro.com 사진_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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