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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집 모녀의 얼큰한 사랑이야기 '한밤의 세레나데'

기사입력 [2007-08-12 01:07]

순대국집 모녀의 얼큰한 사랑이야기 '한밤의 세레나데'

지난 10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는 서른 세살 언니들이 만든 뮤지컬이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오미영, 작곡, 음악감독 노선락, 제작감독 추민주. 서른 세살에 비슷한 프로필을 가졌다.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 세 친구는 30대 노처녀로서 느끼는 인생에 대한 불안감, 엄마와 소통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대한 질펀한 수다 끝에 자신들의 일상을 무대로 옮겼다.

'한밤의 세레나데'는 순대국집을 배경으로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어머니와 딸을 중심으로 세대간의 갈등과 화해의 주제를 명랑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특히 배우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포크송(Folk Song) 뮤지컬 넘버는 서른 세살 노처녀의 까칠함과 70년대의 낭만, 두 세대를 섬세하게 재연해 극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간다. 주인공 지선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영상을 발랄한 이모티콘과 함께 보여주는 장면은 여성적인 감성과 아기자기함이 잘 드러난다. '한밤의 세레나데'의 서정적인 음악과 무대연출, 완성도 높은 줄거리로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창작뮤지컬로 다섯 번째 앵콜에 들어는 이번 공연은 2개월간의 장기공연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함께하고 있다. 이전 공연의 티켓을 가져오면 할인해주는‘재관람 할인 이벤트’(30%)를 비롯해 엄마와 딸이 함께 오면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모녀할인 이벤트’(50%), 주인공 박지선과 동갑내기 서른 세살을 위한 ‘삼땡할인 이벤트’(30%)로 더 많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도한고 있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