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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 여류화가 한미키, 국내 초대전 예상 매출 20억 원

기사입력 [2007-08-20 16:54]

재불 여류화가 한미키, 국내 초대전 예상 매출 20억 원

프랑스 현지에서 16년간 활동하면서 개인 초대전 26회와 단체전100여 회를 열고, 프랑스 현지에서 작품 수백 점을 고가에 판매해 온 여류화가 한미키씨(Han Miky•한국명 한미경)의 첫 고국 초대전(8월9일~9월9일.서울 역삼동 포털아트 사옥 2층 전시관)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 미술품 경매회사 포털아트(대표 김범훈)에 따르면 한미키씨의 전시회에선 매일 작품 2~3점이 수 천 만원 대 최고가 서면입찰 경매로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경매가 시작된11일엔 ‘동양의 마릴린 몬로(40호)’가 2000만원, ‘진실한 사랑(30호)’가 1800만원, ‘야외누드 12호’가 840만원에 각각 낙찰됐으며, 13일 경매에선 ‘드로잉 인체누드(6호)’가 70만원, ‘마주앉은 누드 25호’가 1500만원, ‘가수 마이클 작슨(40호)’가 2000만원에 각각 주인을 만났다. 이어 14일 경매에선 ‘다정한 사랑(10호)’가 800만원, ‘드로잉 인체(6호)’가 70만원에 각각 판매됐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현재 한미키 화백의 일 평균 매출이 3000만원이 넘고 있어 이달 말까지 매출 10억 원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추세면 전시된 작품 191점이 모두 서면입찰 경매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20호 등 대작은 호수가 큰 작품들의 경매 일정이 전시회 후반으로 잡혀있으므로 서면입찰 후 실제 인터넷 경매가 완료되는 다음달 말까지의 총 매출은 20억 원이 상회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번 한미키 초대전으로 포털아트는 국내 최다 미술품 판매 인터넷 경매사의 신화에 이어 개인 초대전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수백 명의 화가가 참여하고 유명화랑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지난 5월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총 매출이 약160억 원인 것으로 볼 때 화가 한 사람의 개인 초대전 매출이 20억 원이 넘을 경우 이는 미술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대표는 “포털아트는 인터넷 경매회사이지만 국내 최대 규모 전시실(건평 1000평)에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 고객이 좋은 작품을 골라 서면입찰을 하면 다음 번 인터넷 경매에 이를 올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작품을 판매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미키 고국 초대전의 성공은 프랑스에서 인정받은 세계적인 명성의 화가 작품과 그간 신뢰를 쌓아온 포털아트의 브랜드 이미지와 알찬 기획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자랑했다.

한편, 포털아트는 이번 한미키 고국 초대전 성공의 여세를 몰아 앞으로도 국내 화랑 규모에선 불가능한 세계적인 명성의 대가 작품 초대전을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면 경매를 통해 판매된 한미키 화백의 ‘가수 마이클 작슨(40호)’. (김현/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