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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북아일랜드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뷰티풀 게임'

기사입력 [2007-08-27 20:23]

1970년 북아일랜드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뷰티풀 게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걸작 '뷰티풀 게임(원제:The Beautiful Game, 프로듀서 설도윤, 연출 윤정환)'이 오는 11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CJ엔터테인먼트, 설앤컴퍼니, RUG 공동제작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뷰티풀 게임'은 벨파스트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1970년대 북아일랜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현실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사랑, 우정과 배신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한층 부각시키고, 축구를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원작의 정서에 한국 관객들이 보다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스토리와 대사, 의상, 안무 등 작품의 전반적인 요소를 새롭게 구성했다.

웨버의 레퍼토리 중 연극적 요소가 가장 강한 작품인 만큼, 특히 연기력에 주안점을 둔 캐스팅이 이뤄졌다. 주인공 존 역에는 춤, 노래, 연기 3박자를 갖춘 전천후 배우 박건형이 캐스팅됐다. 2003년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만 전념해 온 박건형이 '뷰티풀 게임'으로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컴백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존과의 대립구도를 보여주는 토마스 역에는 파워와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김도현이. 존의 여자친구이자 여주인공에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올슉업', '그리스'에서 주목 받은 난아와 신예 조진아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또한 축구팀을 이끄는 오도넬 신부역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굵은 목소리의 베테랑 성우 김기현이 맡고, 프랭크의 여자친구로, 종교나 사회적인 장애물에 맞서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개척하는 당찬 여성 크리스틴 역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