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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대 이한우 작품, 10만원에 구입하세요"

기사입력 [2007-08-30 03:01]

기업은행 본점 로비를 장식하고 있는 대작 ‘아름다운 우리강산’으로 미술 문외한에게도 잘 알려진 원로화가 이한우 화백(81)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이화백의 작품을 개인전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인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 30일 정오부터 이화백의 유화 ‘해신(8호.시가 2400만~4000만원)’을 대상으로 10만원 경매를 진행하는 것.

이화백은 프랑스에서 초대전을 가진 외국작가 중 가장 우수한 작가로 선정될 정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화가다.

지난 2005년엔 한국 화가로선 처음으로 프랑스 상원 초청으로 파리 뤽상부르 공원 내 오랑주리 뒤 세나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올해는 프랑스 파리 시청 초청으로 살롱아과도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민훈장을, 프랑스에선 우리나라 화가로선 유일하게 문화 기사훈장을 받았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이화백은 이미 두 차례에 걸친 10만원 추첨경매를 통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6월 16일 열린 '아름다운 우리강산(3호)'의 추첨경매에서 조회수 7만2800여 회, 경매 참여자 347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3일 진행된 ‘풍경(4호)’의 추첨경매엔 524명이 응찰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예전에 치러진 이화백 작품의 추첨 경매에선 서버 다운을 걱정할 정도로 접속자가 너무 많이 몰렸다”면서 “이번에 추첨경매에 부쳐지는 작품은 이전 추첨경매 작품 보다 두 배나 큰 작품이므로 그 이상의 사람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서버 증설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털아트에선 미술품 대중화를 앞당길 목적으로 매일 우리나라 유명화가 작품 1점과 북한 유명화가 작품 2점 등 총 3점을 대상으로 10만원 추첨 경매를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은 이한우 화백의 유화 '해신' (김현/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