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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예인인생 50년. 그 새로운 시작

기사입력 [2007-09-06 03:37]

김덕수 예인인생 50년. 그 새로운 시작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은 김덕수 예인인생 50주년을 기념하여 콘서트라마 ‘길-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5일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의 전통예술의 얼과 숨결을 이끌어 온 김덕수의 예인정신과 예술혼을 기반으로 양악과 한국 전통의 가·무·악·극·영상이 한대 어우러져 무대에 오른다.

콘서트라마(Concert+Drama) ‘길-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50주년을 맞는 그의 예술역정과 이제 곧 30주년을 맞는 사물놀이의 새로운 탄생을 보여준다. 1978년 탄생한 사물놀이가 전통연희에 담긴 신명과 기운을 가장 작은 규모의 편성으로 담아낸 예술적 그릇이었다면, 재즈, 서양클래식, 현대음악과 무용과의 만남은 물론 1994년의 총체극 ‘영고(迎鼓)’, 1998년의 콘써트라마 ‘사물이야기’, 2006년의 ‘광대놀이’ 등을 통해 새로운 ‘총체적 전통연희’를 만들려는 창조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금까지 노력의 결실로 ‘길-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휴머니즘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시대풍자와 인간의 희로애락을 가장 한국적 공연형식인 풍물, 버나, 살판, 선반설장고, 소고놀이, 북놀이, 탈춤, 무당춤, 민요 등의 다양한 연희적 형식들이 B-Boy, 재즈, 힙합 등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소통하게 하는 예술적 맥락을 보여주는 무대다. 특히 그 동안 사물놀이가 거둔 문화예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의 젊은 예술인들이 ‘한국전통연희의 창조적 계승’을 이루려는 본격적인 시도이기에 더욱 뜻 깊은 공연이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