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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어화`중 요정 `빵코`로 출연하는 윤복희

기사입력 [2007-09-12 21:45]

뮤지컬 `해어화`중 요정 `빵코`로 출연하는 윤복희

지난 8월 3일 첫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초연 되어 많은 관객들 가슴 속에 영원히 지지 않을 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뮤지컬 `해어화`가 10월 7일(일) 79회 공연을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신분타파의 욕망이 피어나기 시작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최고 권력가의 아들이지만 일찍이 계급사회의 모순을 깨닫고 평등 사회를 꿈꾸었던 혁명가 산하와 부모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자 조선 최고의 일패기생이 되려는 소연. 이들의 이뤄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극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특히,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산하와 그에 대한 마음이 복수를 넘어선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소연이 마지막으로 함께 듀엣곡 ‘타버린 나무’를 부를 때는 무대와 객석이 모두 눈물 바다가 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극중 윤복희가 분한 사랑의 요정 ‘빵코’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해어화`는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윤복희, 이정화, 주원성, 조승룡 등 베테랑 급 배우들과 김수용, 홍경인, 정선아 등 실력 있는 젊은 배우들의 혼연일체 된 뛰어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주 관람층인 20, 30대 여성 관객들뿐만 아니라 40, 50대 중 장년층에게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