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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공길은 잊어라!

기사입력 [2007-09-15 12:09]

지금까지 공길은 잊어라!

공길과 장생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우리를 찾아온다.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인 '이'가 지난해 뮤지컬 '이'로 창작뮤지컬로 무대에 올랐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한번 공길과 장생의 이야기가 창작뮤지컬로 다시 만들어 졌다. 지난해 초연 당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뮤지컬 '이'와는 완전히 다른 신작이다.

원작만 같을 뿐 대본, 음악, 연출까지 모두 바뀌었다.
극본과 예술감독은 지난해 사극 창작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로 호평 받은 이윤택, 음악은 ‘화성에서 꿈꾸다’에서 서정적인 국악 멜로디로 호평을 받았던 강상구, 연출은 남미정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맡았다.

제목도 ‘이’에서 ‘공길전(戰)’으로 바꿨으며,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공길'또한 연극 '이'나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과는 다르다. 공길전의 '공길'은 권력을 얻어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뮤지컬 형식에 마당극 형식을 빌려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공길이 아닌 또 다른 공길의 매력과 신명나는 놀이가 있는 뮤지컬 '공길전'은 15일부터 30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