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4일 저녁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이탈리아 국립 아테르발레토(Aterballetto) 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무용축제에는 이탈리아, 세네갈, 콩고, 말리, 벨기에, 덴마크, 영국, 일본, 스페인 등 18개국의 17개 외국단체와 41개의 국내 단체가 참가한다.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호암아트홀, 두산아트홀 및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용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개막 프레스리허설로 진행된 4일 행사장에는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 이종호, 이탈리아국립무용재단 아떼르발레또무용단 이사장 페데리꼬 그릴리, 마시모 안드레시아 레제리 이탈리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4일 개막공연으로 ‘바흐예찬(Omaggio A Bach)’과 ‘로시니 카드(Rossini Cards)’ 등 두 작품을 선보인 이탈리아 국립 아테르발레토 무용단은 이탈리아가 배출한 안무가 아메데오 아모디오와 마우로 비곤쩨띠의 지휘 하에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탄생 시점부터 세계적인 이탈리아 안무가를 예술감독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이탈리아 내에서는 지극히 드문 일로, 피렌체의 무용단들이나 밀라노 라 스칼라, 로마 오페라 발레 등은 이러한 ‘행운’을 누리지 못했다. 1991년 ‘지역무용센터(Centro Regionale Della Danza)’ 무용단으로 공인 받은 국립 아떼르발레또 무용단은 이탈리아 현대무용을 배양하고 성장시키는 요람으로 기능하며 중국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재희/news@photoro.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