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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무대로 다시 돌아온 박건형

기사입력 [2007-11-19 01:42]

뮤지컬 무대로 다시 돌아온 박건형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걸작 <뷰티풀 게임(원제:The Beautiful Game, 프로듀서 설도윤, 연출 윤정환)>이 2007년 11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CJ엔터테인먼트, 설앤컴퍼니, RUG 공동제작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뷰티풀 게임’은 벨파스트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1970년대 북아일랜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뷰티풀 게임’은 인종, 종교, 정치적 이슈 등 뮤지컬 계에서 터부시 여겨온 소재를 다루면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 선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다시 한 번 소재의 고정관념에 도전한 작품이다. 당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천편일률적으로 다루고 있던 사랑이라는 소재나 기존의 책이나 연극, 영화를 바탕으로 재창작되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 다큐멘터리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새로운 형태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기반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현실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사랑, 우정과 배신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한층 부각시키고, 축구를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원작의 정서에 한국 관객들이 보다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스토리와 대사, 의상, 안무 등 작품의 전반적인 요소를 새롭게 구성했다.

웨버의 레퍼토리 중 연극적 요소가 가장 강한 작품인 만큼, 특히 연기력에 주안점을 둔 캐스팅이 이뤄졌다. 주인공 존 역에는 춤, 노래, 연기 3박자를 갖춘 전천후 배우 박건형이 캐스팅됐다. 2003년 ‘토요일밤의 열기’이후, 영화와 드라마에만 전념해 온 박건형이 ‘뷰티풀 게임’으로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컴백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LG아트센터에서 내년 1월 13일까지 계속된다. (조재희/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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