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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지도의 대가 `최형인` 교수의 작품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조민기

기사입력 [2007-12-11 12:34]

연기지도의 대가 `최형인` 교수의 작품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조민기

2005년 ‘테이프’의 유오성, 2006년 ‘러브레터’의 설경구에 이은 2007년 겨울,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조민기 주연의 ‘여름과 연기’. 이 작품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으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유리동물원’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여름과 연기’는 두 주인공들의 엇갈리는 사랑을 소재로 영혼과 육체, 욕망과 이성 등의 갈등에 의하여 그들의 삶의 변화와 타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사랑과 야망’에서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조민기가 욕망의 카사노바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알마역에는 미국에서 더 유명한 배우 김혜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하며, 어린 존 역에는 영화 ‘몽정기’의 노형욱이 어린 존을 맡고, 그 외에도 연극계의 베테랑 배우 최용민, 박명신 등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연출에는 설경구, 유오성, 이영애, 이정재 등의 연기선생으로 더 잘 알려진 최형인교수가 맡았다. 딱딱한 텍스트에 살아있는 숨결을 불어넣어 원작의 묘미를 살리는 그의 심도 있는 연출의 미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공연은 12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조재희/new@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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