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공항철도는 11일 오후 발생한 운서역 스크린도어 미개방상태로 출발한 것에 대해 “해당기관사는 관제실과 상의, 후속열차를 정차시키는 등 안전조치가 확보된 상태에서 ‘퇴행’ 즉 운서역으로 되돌아가 승강장에 승객들을 하차시켰다”고 밝혔다.
철도나 지하철에서 필요시 취하는 ‘퇴행(退行)’은 일반적인 자동차의 ‘후진’과 다른 용어로, 퇴행시 기관사는 뒤쪽 운전실로 이동하여 움직이는 방향을 주시하며 서행한다.
공항철도측에 따르면 이날 기관사의 연락을 받은 종합관제실은 해당구간 열차 간격이 12분인데다 승강장을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은 거리임을 감안하여 영종대교에 접근한 후속열차를 정차시킨뒤 해당열차 기관사에게의 ‘퇴행’을 지시했다.
공항철도측은 “이처럼 퇴행시에는 후속열차를 정차시키는 등 안전확보후 시행하기 때문에 운서역 퇴행으로 ‘사고가 발생할뻔 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며, 이는 ‘퇴행’을 자동차의 ‘후진’으로 생각한데서 비롯된 오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4시17분경 서울역 출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 2101 일반열차가 운서역에 정차한후 열차출입문은 개방됐으나 스크린도어가 개방되지 않았음에도 기관사가 열차를 출발시켜 승객들의 항의 및 하차요청을 받고 200여m지점에서 정차한뒤 운서역으로 되돌아가 승객 30여명을 하차시켰다. (김병현/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