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산딸나무꽃이 일찍 피기 시작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산간지역에도 6월에 피는 산딸나무꽃이 1주일여 이상 빨리 만개했다.
산딸나무꽃은 열십자형의 꽃받침 가운데에 작은 녹색 다발처럼 맺히는데 흔히 하얀 꽃받침을 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열십자 모양의 하얀꽃받침에 녹색꽃이 피는 모양이 마치 십자가에 못받힌 손바닥을 떠올리게 한다며 산딸나무가 예수가 못받힌 나무여서 그같은 모양의 꽃이 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지만 성서에 없는 허구로 알려졌다.
층층나무과의 산딸나무는 가지가 층층이 자라고 꽃이 피게되면 나뭇잎 위에 하얀눈이 쌓인 듯 장관을 이룬다.
10월을 전후한 가을에 딸기처럼 생긴 열매가 열리는데 산에서 자라는 큰 나무에서 딸기같은 열매가 열려 산딸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요즘은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김병현/news@isportskorea.com) 이전글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