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음성읍 보현산(483m) 정상부근에 위치한 보현산 약수터 인근에 세 그루가 만나 한그루된 희귀한 연리목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나무를 처음 발견한 음성출신 산악인 이치상씨(48)는 “자주 찾는 장소였지만 나머지 두그루가 버팀목처럼 보여 특이한 나무인 것을 전혀 몰랐다”며 “우연히 가까이 다가가 살펴봤더니 버팀목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그루의 나무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세그루가 만나 함몸이 된 부위에 톱으로 자른 흔적이 있는데, 잘린 부분은 가지로 추정된다.
한편, 서로 다른 두그루의 나무가 가지로 연결된 것을 연리지, 몸통이 붙어 한그루가 된 것을 연리목, 뿌리가 붙은 것을 연리근이라고 하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부부의 인연을 맺는 것과 같다고 하여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며 ‘사랑나무’로도 불린다. 그러나 이번처럼 세그루가 하나로 된 경우는 특별한 의미 부여가 없다.
(김병현/news@isportskores.com, 사진제공-이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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