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허브나라 농원에 요즘 여름꽃들이 한창이다.
흥정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 농원 입구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이 있다.
개양귀비로도 불리는 꽃양귀비. 만개한 꽃양귀비의 화려함에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역시 양귀비야!”라는 칭찬을 잊지않고 꽃양귀비 군락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꽃양귀비와 알리움 기간티움이 어우러져 피어있는 봉평 허브나라.
◆강렬한 붉은색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양귀비. 관상용이다.
그러나 진짜 귀한 꽃은 꽃양귀비 사이에 우뚝 솟아있는 보라색 둥근꽃 ‘알리움 기간티움’이다.
멀리서 보면 둥근 공처럼 생겼는데, 가까이가면 마치 외계 행성처럼 오묘하게 생겼다.
하나의 둥근 꽃으로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면 수백개의 아름다운 꽃들이 완벽한 구체를 이루고 있으며
마치 분화구에서 불꽃이 이는 듯 신비롭다.
◆알리움 기간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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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화훼종으로 백화과인 알리움 기간티움은 꽃양귀비를 경쟁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클레마티스나 몸값 거한 아이리스에 대적할 정도로 귀한꽃으로 대접받는다.
그런데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대중의 인기경쟁에선 한참 하수인 꽃양귀비에 밀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김병현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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