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앞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에 가을이 시나브로 자리잡았다.
아직 한낮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서울로 7017’에 억새, 참억새, 수크렁 등 가을전령들이 자리잡으면서 도심 직장인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해준다.
('서울로 7017'에 다양한 억새류를 심어 계절의 정취를 안겨준다)
‘서울로 7017’에서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꽃 무궁화와 무궁화와 비슷한 부용, 접시꽃 등으로 무궁화코너를 만든데 이어 공원 중심부분에 계절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각종 억새류와 꽃으로 가을을 장식하고 있다. 아직 하얀꽃이 피지 않은 초록의 억새지만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에서 가을을 느낄수 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더 자세히 느끼려면 ‘서울로 7017’을 따라 남대문시장쪽 끝까지 간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남산육교로 올라가자. 그리고 성곽길을 따라 남산공원으로 가다보면 성곽길 주변으로 강아지풀들이 자주색 가을빛을 내며 계절의 정취를 더해준다.
‘서울로 7017’과 남산공원길을 걸으며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껴보자. (김병현기자/chimak611@naver.com)
(남산공원 가는길 주변으로 강아지풀들이 가을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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