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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재미를 한번에... 골프 갤러리투어 인기

기사입력 [2017-09-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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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 2017 대회에서 김인경, 오지현, 정예나 선수 조를 따라가며 관람하는 갤러리들.
 
프로골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관람하는 갤러리 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야구나 축구 등을 하지 않아도 경기장에 가듯 골프 갤러리 역시 마찬가지. 골프채를 잡아보지 않았더라도 용어와 룰만 알면 쉽게 즐길수 있어 대회장을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른 종목과 달리 골프는 경관이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경기가 치뤄져 나들이 기분이 나는데다 응원하는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이동 하기 때문에 18홀을 돌 경우 7~8km정도 걷는 운동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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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대회를 관람하는 갤러리들.

관람에티켓 반드시 지켜야.
다만 골프는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여서 선수가 샷 준비를 하거나 그린에서 퍼팅 자세를 취할때는 반드시 이동이나 사진촬영 등의 동작을 멈추고 조용히 관람하는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국내 골프는 남자프로골프(KPGA)와 여자프로골프(KLPGA)가 열리는데, 주로 봄~가을에 대회가 많이 열린다.
특히 여자프로골프는 우리나라 선수가 세계 정상급 실력이어서 갤러리도 많고 대회도 자주 열리는데 9, 10월에 관심을 끄는 굵직한 경기가 많이 예정돼 있다.
 
프로야구를 관람하려면 입장권을 구입하듯 골프도 관람을 하려면 관람권을 구입해야 된다. 무료관람도 있지만 보통 주중권(1일 기준)은 1만원, 주말권(1일기준)은 3만원 정도 한다.
대회장 입구에는 골프용품관련 협찬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에 용품들을 판매 및 경품행사를 하고 먹거리 장터도 열려 절로 나들이 기분도 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가까운 전철역 등에서 대회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기도 한다.
 
KPGA · KLPGA 홈페이지에 대회일정 등 공개.
보통 골프 관람은 평소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를 따라가거나, 전망좋은 특정 홀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소풍온 듯 음식을 먹어가며 선수들의 경기를 구경하기도 하는데, 보통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 이같은 방식을 택한다.
또 선수들이 첫 티샷부터 그린에 공을 온 시킬때까지 모든 샷을 따라가며 구경하는 갤러리가 있는 반면, 티샷을 본뒤 곧장 그린 주위로 가 선수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갤러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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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개개인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까이서 볼수 있어 TV시청보다 현장감이 더욱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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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대회중 앞조가 밀리자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예진(왼쪽)과 김지현선수.
 
유명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의 경우 주말에는 갤러리가 많아 경기 모습을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건이 된다면 덜 붐비는 평일에 가면 선수들 경기를 더 가까이서 여유롭게 관람할수 있다.
 
친구들과 갤러리 투어를 자주 한다는 박영기씨(55·경기 용인)는 “갤러리로 몇 번 가봤더니 이제는 골프를 하는 것 보다 관람하는 것에 더 재미를 붙였다”며 “주말에는 갤러리가 너무 많아 평일에 현장 관람하고 주말에는 골프채널의 생중계를 본다”고 말했다.

9월 열리는 남자프로골프 대회의 경우 제33회 신한동해오픈(9/14~17, 베어즈베스트 청라GC), 제네시스 챔피언십(9/21`24, 잭니클라우드GC),  카이도시리즈only제주오픈(9/28~10/1, 크라운CC) 등이 대표적이며,
여자프로골프 대회는 이수그룹 챔피언십(9/7~10, 가평베네스트), BMW Lafies 챔피언십(9/14~17, 스카이72),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9/22~24, 레이크우드), 팸텀클래식(9/29~10/1, 88코스) 등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대회일정과 장소, 셔틀버스 운행여부는 KPGA, KLPGA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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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18홀을 걸어서 다닐경우 7~8km를 걷는 운동효과가 있다.
 
자연속에 자리한 골프장을 갤러리로 찾는 것은 또다른 둘레길 걷기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골프장 주변은 오색 단풍으로 만산홍엽을 이뤄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다.
걷기 좋은 가을을 맞아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구경하며 아름다운 자연속을 산책하는 일석이조의 갤러리 투어를 떠나보자.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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