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많은 해외여행객들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지하철 1, 4호선으로 갈아타고 있다. 그런데 공항철도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 1, 4호선을 타려던 여행객들은 1호선 및 4호선 진입직전의 계단에 막혀 난감해 했다.
캐리어를 끌고 1, 4호선에서 공항철도로 이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특히 1호선 쪽에 두 개의 계단이 잇따라 있어 캐리어를 소지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당초 1호선쪽 계단 옆에 캐리어를 끌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사면이 설치되었으나 길이가 짧고 경사도 급해 캐리어를 이동하기가 불가능했다.
이후 공항철도와 1, 4호선을 잇는 환승통로가 개통된후 캐리어를 소지한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민원도 늘어나자 코레일은 이 경사면에 철판을 깔고 길이도 다소 늘렸다. 그렇지만 여전히 캐리어를 이동시키기엔 경사가 급해 아예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중국관광객들은 한국여행을 마친뒤 웨이보 등 자국내 여행사이트에 서울역에서의 캐리어 이동 경험담을 써면서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만 있는 이곳을 ‘캐리어 이동 최악구간’으로 혹평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수하물을 올리면 자동으로 이동하는 수하물 전용 컨베이어 시스템이 설치되어 계단앞에서 무거운 짐 때문에 고민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서울역 공항철도~1,4호선 환승통로중 1호선으로 이동하는 두곳의 계단에 캐리어 등 수하물 이동이 용이하도록 전동컨베이어가 설치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역 한승통로내 1호선과 4호선 진입 계단에 '수하물 전용 전동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했다.
컨베이어 벨트는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잇는 환승통로내 1호선 및 4호선 계단양쪽에 모두 4대가 설치돼 상·하행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짐을 올리면 자동으로 이동해 이용객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