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은 철도의 날이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날은 1899년 9월18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매년 철도의 날 기념행사는 정부와 코레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철도와 전철은 오늘날 우리에겐 없어선 안될 중요한 교통시설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매일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철도가 개설된 철도의 날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철도박물관이 경기도 의왕에 있지만, 서울도심 한복판에서도 철도의 역사를 엿볼수 있는 곳이 있다.
광화문사거리에서 서대문쪽으로 500여m 가다보면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다. 역사박물관 정문으로 가는 큰 도로옆에 1930년경부터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운행했던 옛날 전차 한대가 전시돼 있다.
서울 역사박물관 입구에 전시돼 있는 1930년대 운행된 전차.
서대문~청량리 간을 운행했던 전차는 1968년 11월에 사라졌다.
전차내 광고. 1960년대를 전후해 폭증한 베이비붐 세대로 인해 가족계획을 홍보하는 광고물이 눈길을 끈다.
전차 내부 모습.
‘전차 381’호로 명시된 이 전차는 등록문화제 제467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1899년 9월18일에 개통되었지만, 증기기관이 아닌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전차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운행하기 시작한 것은 경인선 개통보다 3개월 정도 빠른 1899년 5월17일로, 서울대문에서 청량리까지가 운행구간이었다.
이후 버스와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전차가 교통에 방해되자 1968년 11월 전차운행이 중단되었고, 서울시에서 당시 2대 남은 전차중 한 대를 2007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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