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그섬에 가면 티파니에서 커피를…

기사입력 [2017-12-11 11:13]

소무의도 명물된 ‘티파니’

 

SAM_5761.JPG

 

영종도앞 무의도와 바다위 다리로 연결된 소무의도에 커피숍 '티파니'가 있다. 마을앞 작은 해변 한켠에 있는 커피숍에 ‘티파니’라는 이름이 생뚱맞다고 느껴질법 하다. 

 

티파니는 미국 콜로라도주와 위스콘신주에 있는 마을이름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주얼리 브랜드로 더 유명하다.

1961년 오드리햅번이 주연을 맡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뉴욕 5번가에 있는 보석상 티파니가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런 ‘티파니’가 소무의도에 들어선 이유는 커피숍 여주인이 오드리햅번 광팬이기 때문. 젊은시절 우연히 오드리햅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를 보면서 그녀의 청순한 모습과 연기력에 매료되어 좋아하게 됐으며 그녀의 일생을 꿰뚫고 있을 정도로 열광적인 팬이 됐다. 그래서 오드리햅번의 타계소식에 누구보다 슬퍼했다고. 

 

소무의도 출신인  여주인은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다리가 연결되면서 소무의도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이곳에 커피숍을 열었고, 자신이 가장 감명받은 오드리햅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티파니를 따와 가게 이름으로 정했다고.

 

SAM_5766 (1).JPG

 

SAM_5763.JPG

카페 곳곳에 오드리햅번 관련 사진들이 걸려있다.

 

SAM_5749.JPG

 

SAM_5754.JPG

소무의도 서편마을앞 작은 해변에 위치한 티파니 카페. 오드리햅번을 테마로한 독특한 컨셉트로 인해 소무의도의 명물이 됐다. 

 

실제 커피숍에는 작은 오드리햅번 박물관이라고 할만큼 오드리햅번의 사진이 곳곳에 걸려있다.

커피맛도 소문나 한번온 사람들은 단골이 되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곳은 SBS TV ‘불타는 청춘’에도 등장하여 유명세를 타 소무의도의 명물이 됐다. 오픈당시 찾는 사람이 적어 1주일에 2~3번만 문을 열던 것이 지금은 매일 나와야 할 정도가 됐고 야외에 테이블도 많이 설치하는 등 규모도 커져 이제 소무의도에 가면 꼭 가봐야할 명소가 됐다. 

 

소무의도 몽여해변길에 속해있는 서촌마을앞 작은 해변을 지날땐 '티파니'에서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오드리햅번을 떠올려 보자.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