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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을 닮은 용눈이 오름

기사입력 [2018-01-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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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송당 일대의 동부 중산간지역은 오름이 밀집되어 있는데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워 제주시쪽에 숙소가 있을 경우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오름탐방하기에 적합하다.

  

이중 용눈이오름은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로 오르기에 좋고 목가적인 분위기에 경관도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오름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용의 눈처럼 생겼고 말굽형으로 생긴 모양이 마치 용이 누운 것처럼 보인다고해 용눈이 오름이란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용눈이 오름은 하나의 봉우리로 되어 단순한 일반 오름과 달리 산 정상 분화구를 중심으로 좌우로 작은 화산체가 붙어있는 복합형 오름이다.

 

높이 247.8m, 둘레 2.65km로 규모가 크지만  일부 여행객의 경우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올라갈 정도로 쉬운 코스다.

입구부터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 분화구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탐방코스가 잘 조성돼 있다.

  

분화구 둘레를 걷다보면 탁트인 전망에 반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세찬 바람에 또한번 놀란다.

 

억새와 겨이삭 등 풀들이 오름 전체를 감싸고 있고 오름 입구에는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어 목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봄에는 민들레, 제비꽃, 미나리아재비, 꽃향유 등의 야생화들이 만발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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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 앞에는 다랑쉬 오름이 웅장한 자태로 솟아있다. 완만하고 아기자기한 용눈이 오름과 달리 ‘오름의 여왕’이란 별칭이 붙은 다랑쉬오름은 경사가 급하고 높이도 높아 두 오름을 비교해 탐방하기에 좋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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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입구에서 바라본 다랑쉬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