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틱은 산행의 필수품이 됐다.
스틱을 사용하면 마치 노인네 취급받던 때도 있었지만 무릎보호와 안전을 위한 필수품으로 알려지면서 이젠 젊은층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산행시 스틱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앞사람의 스틱으로 인해 뒤따르던 산행객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르막을 오를때 스틱을 몸 뒤로 길게 빼거나 평지를 걸어갈때 스틱을 뒤로 빼 땅에 끌면서 걸어가는 행위다.
평지를 걸을때 스틱을 몸 뒤로 쭉 뺀뒤 땅에 끌면서 걸어가는 행위는 산행객이 적을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사람이 많아 뒤에 바짝 붙어 가는 경우엔 뒷사람의 발에 스틱이 부딪히는 등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는 오르막을 오를때 스틱을 뒤로 많이 빼는 행동.
특히 오르막을 오르면서 스틱을 뒤로 빼면서 오르거나 오르막을 다 오른뒤 습관적으로 스틱을 뒤로 길게 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오르막이 심할 경우에는 스틱의 끝이 뒷사람의 얼굴부위를 향하게 되어 자칫 부상을 당할수도 있다.
경사진 곳을 오를때 습관적으로 스틱을 뒤로 빼는 사람들이 많아. 이 경우 뒤따르는 사람에게 스틱이 흉기로 작용할수 있다.
이 모두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탓이다.
지하철에서 등에 백팩을 메고서 이리저리 방향을 트는 행위와 같다. 등에 멘 백팩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강타할수도 있음에도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오르막을 오를땐 스틱은 가급적 뒷발 보다 조금 뒤쪽에 위치시켜 밀면서 오르고 다 오른뒤에는 곧바로 스틱을 앞발쪽으로 빼야 한다.
산에서 평지를 걸을땐 스틱을 뒤로 끌기보다 스틱을 들어 뽀족한 부분이 앞으로 향하고 손잡이가 뒤로 가도록 잡고 걸어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스틱과 발은 비슷하게 움직이는게 좋다. 즉 뒷발이 앞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뒷발 주변에 있는 스틱도 앞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머지 않아 봄산행시즌이 시작된다. 스틱사용 에티켓. 이번 봄부터 실천해보자.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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