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산행을 하는 이들 중에 나무에 피어있는 예쁜 꽃을 무슨 꽃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1.5m 내외 높이의 나무에 연분홍빛이 감도는 꽃이 피어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진달래와 닯았지만 자세히 보면 진달래 보다 훨씬 멋지게 생겼다. 어찌보면 인동초 꽃과도 비슷하다.
두송이의 꽃이 나란히 피는 올괴불나무꽃. 아름다운 자태에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꽃은 올괴불나무꽃이다. 주로 높은 산에 서식하는 올괴불나무는 추위에 강해 3~4월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운다.
꽃 색깔은 흰빛이 감도는 연분홍색인데 두송이가 다정하게 피어있는 모습 또한 특이한데다 꽃 속의 자주색 수술 5개가 밖으로 튀어나온 모습이 앙증맞다.
이 모습이 마치 인동초를 연상케 하는데, 올괴불나무는 인동초와 함께 인동과에 속해 있기에 꽃이 서로 많이 닮았다.
겨울을 이겨내며 피는 인동초처럼 올괴불나무 또한 이른 봄에 피기 때문에 눈속에서 피어있는 모습을 간혹 볼수 있는데, 그 고고한 자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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