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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바다 물개 VS 산으로간 물개

기사입력 [2018-04-20 11:44]

산에 가면 이상하게 물개를 닮은 바위들이 많다. 바위가 많은 곳은 한곳에 여러 마리가 붙어있는 것을 간혹 볼수 있다. 그런데 정작 바다에서는 물개를 닮은 바위가 흔하지 않다. 

 

산에 있는 물개바위와 바다에 있는 물개바위의 차이점은 스케일에 있다. 산에는 보통 거대한 기암에 작은 물개모양이 붙어있는 식이라면 바다에서는 아예 기암 전체가 물개를 닮아있어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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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물개바위

 

홍도 앞바다에 있는 물개바위가 대표적. 바다에서 솟아오른 바위가 마치 물개가 물속에서 나와 휴식을 취하는듯 여유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다. 건물 2~3층 높이의 규모여서 가까이서 보기보다 멀리서 바라볼수록 더욱 물개와 닮아있다.  

 

한편, 북한산에는 다소 독특한 형상의 물개바위가 있다. 비봉으로 가는 등산로변에 있는 아찔한 능선바위에 뭔가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가까이서 관찰하면 마치 물개 한마리가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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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타는 북한산 물개바위

 

대부분 물개바위들이 바위에 붙어있는 정적인 모습인데 비해 이 바위는 살아 움직이는듯 역동감이 느껴진다. 유연한 포즈로 가파른 바위를 기어올라가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