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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바다위 오륜기 모양 조형물의 정체는

기사입력 [2018-04-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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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욕지도 주변 바다에 오륜기를 연상케하는 구조물들이 많이 떠 있다.

 

산행을 하거나 해안길을 드라이브 하다보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들 구조물의 정체에 궁금증을 갖게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위해 설치했다는 등 설도 분분하다. 

 

그런데 이것은 고등어 가두리 양식장이다. 보통 가두리 양식장이 네모난 모양인데 비해 원형으로 만든 까닭은 원을 그리듯 빙빙 도는 고등어의 습성때문이다.

고등어는 수족관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원형을 그리며 빙빙돈다.

이처럼 고등어어 습성에 맞게 원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마치 멀리서 바라보면 수많은 오륜기 조형물들을 바다위에 만들어 놓은 것 처럼 보인다. 

 

욕지도는 옛날부터 고등어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곳으로, 일제강점기때는 일제가 이곳에 어업전진기지를 설치해 이곳 고등어를 자기나라로 실어 날랐다.

 

자연산 고등어 수가 점점 줄어들자, 이곳에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해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참치 양식에도 성공했다. 참치 역시 고등어처럼 원형으로 도는 습성이 있어 참치 양식장 역시 대형의 원형양식장을 만들어 놓아 욕지도 주변 바다 곳곳에 오륜기를 닮은 가두리 양식장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