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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보이는 황금들녘, 김제 지평선축제

기사입력 [2018-09-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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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사람이라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판을 보고 고향의 푸근함과 넉넉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렇듯 111년만의 더위를 견뎌내며 알알이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해 수확의 계절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가을 들판은 “더도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여유롭고 풍요로움을 가득 담아내며 보는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황금빛 들판으로 물들어가는 수확의 계절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김제 지평선축제를 꼽을 수있다.

전북 김제 일대는 예로부터 벼농사가 발달해 벽제때 지어진 저수지인 벽골제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벽골제는 밀양 수산제, 제천의 의림지와 더불어 삼국시대 3대 저수지로 꼽힌다.

 

농경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 일대에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김제 지평선축제가 열린다.

 

김제평야는 드넓은 평야지대로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물게 지평선이 보이는 곳이다. 그래서 축제이름도 여기서 따왔으며,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지평선이 펼쳐지는 광활한 황금들판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고향의 품에 안긴듯 평온해 힐링이 되고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수 있다. 

 

여기에 축제의 흥을 돋울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줄다리기, 농악경연대회, 횃불퍼레이드, 지평선줄타기, 벽골제 쌍룡놀이 등 전통행사를 비롯해 평양예술단공연, 통일기원음악회, 지평선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세대별로 테마를 달리한 체험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소원지를 띄우는 지평선 등불, 희망 LED풍선날리기, 자물쇠대신 소원한지 달기, 지평선 참살이쌀 체험마당, 메뚜기잡기, 아궁이쌀밥짓기, 쌀막걸리 체험 등 10~20대, 30~40대, 50대 등 세대별 취향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재미와 함께 기억에 남을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마을 경로당에서 묵으며 시골의 가을정취를 느껴보는 팜스테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마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농촌체험을 하는 ‘농촌에서의 하루’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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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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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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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항 갯벌

 

김제에는 벽제시대 사찰로 후백제 견훤이 아들에게 유폐당했던 금산사를 비롯해 생합으로 유명한 심포항, 바닷가에 가장 인접한 사찰중 하나인 망해사 등 관광지가 있어 축제와 연계하기에 좋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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