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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전령, 능이버섯 납시요!

기사입력 [2017-09-05 10:40]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짐에 따라 가을전령으로 불리는 능이버섯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연산 능이버섯은 아침, 저녁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야 모습을 드러낸다.
1000m내외의 고산지대에는 이미 이같은 기온 조건에 적합해 8월말부터 자연산 능이버섯 발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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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가 가까워지자  고산지대에서는 능이버섯이 모습을 드러내며 가을버섯 시즌이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보통 능이버섯은 백로(白露)를 기준으로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 풀잎 등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보통 양력 9월9일 전후가 되는데, 올해는 9월7일이 백로다.
고산지대에서는 백로를 전후해 능이버섯이 나오지만 일반 산지에서는 9월 중순이 되어야 볼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능이를 시작으로 송이 등 가을버섯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조상들은  ‘1능이, 2표고, 3송이’라 하여 능이버섯을 최고로 쳤다. 송이버섯을 최고로 알고 있는 오늘날 평가와는 다르다.
 
능이버섯은 독특한 진한 향이 오래가는데다 자연상태로  장기 보관도 가능해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에 아주 용이한 식재료로 여겨져 ‘1능이’가 된 듯 하다.
반면 표고버섯은 말려야 향이 진해지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했으며, 송이는 독특한 향이 최고인데다 맛도 좋지만  보관이 어려워 채취후 곧바로 먹어야해 ‘3송이’로 밀렸다. 그러나 냉장시설이 발달한 요즘에는 송이가 맛과 향, 영양가에서 으뜸 버섯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현기자/chimak
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