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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이끼계곡의 개발과 보존!

기사입력 [2017-08-18 19:59]

무건리 이끼계곡 성황골은 육백산 두리봉과 삿갓봉 사이에 흐르는 6.8Km 길이의 심산비경이다. 성황골은 용소에서 흘러내린 청류가 땅속으로 스며든 후 다시 솟아나기를 반복하는 건천으로 하고사라리에서 오십천을 만나 동해로 흘러간다. 백두대간 첩첩산중에 위치한 성황골 이끼계곡은 태곳적 자연이 고이 간직된 녹색신비가 가득한 비경으로 사진작가들이나 케니어링 스포츠를 즐기는 산악인들의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다거기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이끼계곡의 신비스런 비경이 배가되어 유명도가 더욱 높아져 탐방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이끼계곡의 아름다운 자연을 개발하여 수많은 탐방객들의 즐거움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동시에 이끼계곡의 생태환경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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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신비를 가득 머금은 이끼가 있어 더욱 생명력 넘치는 성황골 이끼계곡

 

국시재를 끼고 있는 임도를 내려가면 푸른빛이 감도는 소와 초록융단을 깔아놓은 모습의 높이 7~8m에 이르는 제2 이끼폭포가 나타난다.

용소폭포라 불리는 제2 이끼폭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옥자가 목욕을 한 폭포다. 굉음을 토하면서 서너 갈래의 하얀 물줄기가 부채꼴 모양으로 쏟아지는 폭포와 석회석이 녹아내려 희뿌옇게 보이는 푸른 소가 어우러져 신비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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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아끼계곡은 사진가들의 필수코스로 알려진 육백산 자락에 숨겨진 한국의 비경이다.

제2 이끼폭포에서 사진가들과 많은 탐방객들이 이끼폭포의 비경을 감상하며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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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끼폭포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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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폭포라 불리는 제2 이끼폭포 하단 

  

2 이끼폭포에서 줄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협곡사이에 숨겨진 이끼계곡 최고의 비경인 용소와 녹색신비의 이끼로 단장한 제3 이끼폭포가 그 자태를 드러내며 이끼계곡의 진정한 비경을 보여준다. 폭포를 따라 산산이 부서지며 힘차게 내리는 물줄기는 한 폭의 그림을 보여준다. 15m 높이의 절벽은 원래 폭포였으나 40여년전 폭포 위쪽의 납닥소가 함몰되면서부터 땅속 석회동굴을 통해 절벽 중간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여름에도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3초를 견디지 못할 정도로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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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제2 이끼폭포와 제3 이끼폭포를 연결하는 테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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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신비의 이끼로 단장한 이끼폭포 최고의 비경인 제3 이끼폭포 위용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중간 중간에 녹색이끼와 어울려서 감탄을 자아내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급류와 제1 이끼폭포와 소를 만날 수 있다. 성황골은 3개의 이끼폭포와 5~6개의 소, 1개의 석회암 동굴을 갖고 있는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육백산 협곡의 자랑스러운 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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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계곡 제1 이끼폭포가 힘찬 물줄기를 뿜어내면서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성황골 이끼계곡은 케니어링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계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너무 많은 유명세를 타서인지 태고의 녹색신비를 간직한 이끼계곡이 많은 탐방객들로 인해 점점 훼손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삼척시는 2016년부터 총사업비 10억을 투입하여 생태탐방로 조성과 등산로 정비 및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2017614일 부터 820일 까지 안내시설물과 탐방 데크로드 및 전망대 조성, 난간보수 및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한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출입을 부분 통제하고 있다. 삼척시청에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이용객의 안전과 편익을 제공함은 물론, 많은 탐방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자연생태보전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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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골은 이끼와 폭포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예쁜 야생화도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천혜의 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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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와 어우려져 더욱 생명력이 넘쳐보이는 성황골 계곡의 힘찬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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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골은 계곡이 깊어 사시사철 풍부한 수량으로 이끼들에게 천혜의 환경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있어도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행위는 이끼계곡을 훼손하는 가장 심각한 원인을 제공한다. 산과 자연은 내 것이 아님으로 우리 스스로 아끼고 지켜서 자자손손 대대로 물려줘야 할 유산으로 잘 보존하려는 의식이 필요하다. 사진가나 케니어링을 즐기는 산악인은 물론이고, 이끼계곡을 방문하는 모든 탐방객들이 이점을 유의해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이끼를 훼손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계곡전체에 융단처럼 펼쳐져 있는 녹색신비를 가득 머금은 이끼들이 손상되어 현재의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해 본다. (김창율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