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벨기에의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명작동화 <파랑새>가 한국최초의 어린이 전문 무용극으로 탄생했다. 가난하지만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사랑스런 남매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무용과 잘 어울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다.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기르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만나는 행복여행이 동화처럼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요정의 집, 밤의 궁전, 숲속나라. 행복의 정원 등 다양한 곳에서 펼쳐지는 상징성 높은 극적 구성과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변신은 무용동화의 묘미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어린이 전문무용극이지만 앞으로의 기대치를 상상하게끔 만들어주는 재미있게 떠나는 행복여행이 되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파랑새>는 무용으로 보는 명작동화지만 원작이 갖고 있는 내용을 오히려 더 쉽게 만들어 어린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치르치르와 미치르와 떠나는 행복여행은 즐거운 여행이 아닐수 없다.
한국최초 어린이 무용극 파랑새는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6월 27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광진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조재희/news@photoro.com)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