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Home >  라이프  >  라이프
세종문화회관으로 무대를 옮긴 국민뮤지컬 ‘루나틱’

기사입력 [2008-07-12 15:20]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루나틱>의 성공신화는 멈추지 않았다. 무대를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겼지만 <루나틱 정신병동>을 찾는 환자들의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4년 초연 당시나 지금이나 살기 힘든 것은 여전하고 누구나 행복하고 싶은 희망사항 또한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60만명이란 어마어마한 관객이 관람한 뮤지컬 <루나틱>은 관객들에게 그 행복의 실체가 어떤 것이란 것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루나틱>은 더 이상 미친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상처받은 영혼과 아픈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다. ‘살짝만 미치면 행복해진다’는 행복한 삶의 비법은 한층 살기 힘든 세상을 향해 던지는 처방전이나 다름없다.

제 정신으로는 찾아가기 힘든 ‘정신병원’을 제 발로 찾아온 관객들은 이제 정신병자라는 이유로 세상에서 버림받은 무대 위의 네 사람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화려한 음악과 조명, 그리고 친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의사(굿닥터)가 반갑게 그들을 반겨주는 그곳 <루나틱 병동>에서 관객들은 어느새 ‘나도 힘들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될지도 모른다.

뮤지컬 루나틱 는 8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 에서 만날 수 있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