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2003년 추상미, 장영남에 의해 초연되었던 21세기 최고의 연극 <프루프>가 세 번째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드라마와 연극 <클로져>로도 익숙한 탤런트 김지호와 우리 연극계의 대표적인 배우 서은경, 베테랑 배우 남명렬이 공연하고 있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연극계의 다크호스인 정원조 등이 공연해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어 관객들의 찬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2001년 퓰리쳐상을 수상한 연극 <프루프>는 천재수학자 ‘존 내쉬’를 모티브로 쓴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의 작품으로, 존 내쉬와 그의 가상의 딸을 소재로 천재성과 광기, 그 속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다뤄 그 시기의 브로드웨이 트랜드를 뒤집은 화제의 연극이다.
2001년 초연 당시에 토니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협회상을 포함 8개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어 작품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한국공연은 작년 <나쁜 자석> 이후로 배우가 아닌 연출가로 자리를 굳힌 유연수가 연출을 맡아 관객들에게 연극 <프루프>엔 뭔가 다른게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김지호가 출연하는 연극 프루프 공연은 9월 7일까지 대학로 두레홀4관에서 열린다. (조재희/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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