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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해변 낙조와 열차여행의 낭만이 있는 곳

기사입력 [2008-12-11 17:29]

영종도-해변 낙조와 열차여행의 낭만이 있는 곳

2008년의 마지막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몰이 시작되는 곳은 어디일까.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25분 인천 월미도와 영종도, 강화 장화리 등 인천 서해안에 가장 먼저 낙조가 드리운다.

이중 영종도는 인천공항까지 공항철도가 운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아름다운 바다 낙조와 열차 여행의 설레임이 어우러져 수도권 일몰 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영종도로 들어가는 공항철도에는 요즘 멋진 일몰을 담아내려는듯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서울 구로에서 왔다는 이종섭씨(42)는 ``서울에서 반나절 코스로 부담없이 일몰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영종도``라며 ``특히 공항철도를 타면 넓은 통유리창과 서해갯벌 풍경 등이 있어 들뜬 기분에 열차타고 여행 떠나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해 좋다``고 말했다.

영종도에서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평일에도 인파가 붐비는 을왕리(사진)와 인근 왕산해수욕장, 그리고 갯바위가 아름다운 선녀바위 해변,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마시란해변과 포구마을의 정취를 간직한 거잠포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의도도 빼놓을 수 없는 일몰 명소. 거잠포의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로 5분거리에 있는 무의도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하루 두 번 썰물때 무의도와 바닷길로 연결되는 실미도의 실미해수욕장 등 두곳의 일몰 명소를 품고 있다

요즘 영종도 해변들은 오후가 밀물시간대여서 잔잔한 파도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떨어지는 서해 일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일몰은 한시간 전부터 붉은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만큼 일몰 예정시각보다 최소한 한시간 전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영종도 가는길: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3층 2번 버스승강장에 가면 301, 302, 306번 등 영종도의 각 해변으로 가는 버스가 5~10분 간격으로 있다(편도 요금 1000원).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계양역에서 인천지하철과 환승된다. 인천공항~김포공항 철도운임 3200원(편도, 성인기준)

■ 2008년 12월31일 일몰 시각
▲오후 5시25분=영종도 일대-인천 월미도-강화 장화리 ▲오후 5시28분=보령 대천해수욕장 ▲오후 5시29분=태안반도 만리포, 충남 모항리, 안면도 꽃지 ▲오후 5시30분=변산반도 ▲오후 5시31분=인천 백령도 ▲오후 5시34분=전남 해남 ▲오후 5시35분=전남 신동리 ▲오후 5시36분=제주 서귀포 ▲오후 5시37분=제주 용수리 ▲오후 5시38분=제주 마라도 ▲오후 5시40분=소흑산도
(김병현/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