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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몰 산행 명소-백운산, 호룡곡산

기사입력 [2008-12-11 17:30]

수도권 일몰 산행 명소-백운산, 호룡곡산

매년 연말이면 일몰 산행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이 발길이 분주해진다. 일몰산행은 산행전문가들에겐 손쉬운 일이지만 초보자들은 일몰을 감상한후 완전히 어두워 지기 전에 하산이 가능한 쉬운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일몰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 영종도에는 백운산(255m)과 무의도 호룡곡산(246m)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일몰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25분에 영종도 등 인천서해안 일대에 일몰이 시작된다.

▲김포공항~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도보로 20여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섬산행지이기도한 영종도 백운산은 MTB로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1시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인천공항과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비롯하여 강화도, 무의-실미도, 신도-시도-모도 등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좋다. 시도, 시도, 모도 등 작은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백운산 일몰(사진)은 압권.

운서역에서 백운산 초입까지 가는 길이 영종지구 공사관계로 좀 복잡해 졌다. 운서역을 나온뒤 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간뒤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12월22일을 전후해서는 기존 통로(운서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간뒤 나오는 굴다리)의 공사구간중 보행객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개설되어 굴다리를 지나 곧장 올라가면 된다.

▲무의도의 호룡곡산은 배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사방 탁트인 전망과 곱디고운 일몰이 반겨준다. 호룡곡산은 호룡곡산 정상, 국사봉 등 두개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고 두 봉우리 사이에 작은 구름다리가 놓여있다. 호룡곡산은 일출 산행에도 좋다. 호룡곡산 정산은 일출과 일몰 조망에 좋고, 국사봉 정상 남쪽 조망대는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 꼽힌다. 종주산행엔 4~5시간이 걸리지만 일몰이 목적이라면 호룡곡산 정상이나 국사봉 정상만 올라도된다.

무의도는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301, 302, 306번 또는 1시간 간격의 222번 버스를 타고 거잠포에서 하차(222번의 잠진도 선착장 하차). 카페리 운임(왕복, 대인기준) 3000원. 차량탑승시 운전자 1인 포함 2만원. 무의도 출발 막배는 오후 6시30분이나 운항시간은 물때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032-884-3391)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_공항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