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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주유소를 털었던 꼴통 4인방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2009-03-13 18:16]

10년전 주유소를 털었던 꼴통 4인방이 돌아왔다!

1999년 IMF로 시름에 젖었던 국민들의 한숨을 한방에 날린 ``270만 흥행 신화 ‘주유소 습격사건’``이 10년 만에 뮤지컬로 옷을 갈아 입고 돌아왔다.

1999년 개봉 당시 흥행 폭풍을 일으키며 ‘쉬리’, ‘서편제’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3위로 떠오르면서 코미디 영화의 새 장을 연 ‘주유소 습격사건’은 한밤 주유소를 배경으로 목적도 이유도 없이 주유소를 습격한 꼴통 4인방을 중심으로 소시민들의 애환과 분노를 액티브한 화면과 스피디한 편집으로 담아냈다.

또한 ‘희망가’, ‘작은 사랑’ 등의 대중성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은 그 동안 대중적인 스토리 라인과 사회적인 메시지 그리고 신나는 음악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뮤지컬화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제2의 경제 위기로 시름에 젖은 2009년, 새로운 삶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유소 습격 사건’이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었다.

새로운 무대언어와 독창적인 극 해석으로 만드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드는 김달중 감독의 연출과 더불어 대중음악을 비롯 영화와 드라마 음악까지 넘나들며 대중성과 편안함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손무현 음악 감독의 음악, ‘주유소습격사건’을 비롯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의 코미디 영화를 통해 흥행 제조기로 불리는 박정우 작가까지 대학로 베테랑 연출진과 충무로 흥행 제작진과의 만남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아 간다.

특히 이번 공연의 경우 영상 세대를 위한 흥미로운 무대 구성으로 기존 뮤지컬이 구성하지 못한 무대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이라는 장치를 활용해 극의 재미를 극대화 한 것은 물론 영상에 익숙한 세대들이 좀 더 편하게 관람하게 위해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하이테크 영상무대’ 구현을 통해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켜 관객에게 전달한다.

또한 서울예대와의 산학협력 시스템을 통한 공연 워크샵을 밑바탕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 ‘주유소 습격사건’은 무비컬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줄 전망이다.

뮤지컬 ‘주유소습격사건’은 3월12일부터 6월14일 까지 삼성동 백암 아트홀을 습격할 4인방을 통해 무비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주유소 습격사건’이 관객에게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해 본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