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치홀 개관기념 오프닝 페스티발 ‘김덕수패 사물놀이’
기사입력 [2009-04-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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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새로운 공연장 ‘해치홀(HAECHI Hall)’이 명동M플라자 빌딩 5층 서울문화교류 관광정보센터 내에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17일 개관했다.
이 극장은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운영을 맡아 개관 기념작으로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을 17.18일 양일간 공연을 시작으로 포크 듀엣 `해바라기`의 콘서트을 23.24일 이어지며, 내달 5월21일부터는 뮤지컬 `사춘기`가 종영일을 정하지 않은 오픈런 방식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해치홀(HAECHI Hall)’은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층을 겨냥해 새로운 한국형 쇼와 뮤지컬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해치`는 올해 서울의 상징으로 선정된 전설의 동물 해태를 가리키는 원어(原語)이다.
윤보미 크레디아 공연장사업부 부장은 ``주변 상권이 좋고 유동 인구도 많아서 관객 유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늘과 땅을 울리는 혼의 소리로 91년까지 전세계 1백 여 개국에서 6백회 이상 공연한 전설적인 기록을 가진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해치홀’ 오프닝을 맡아서 신명나는 한판을 벌일 예정이다.
1978년 대학로 소극장 공간 사랑에서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김용배(작고) 4인에 의해 탄생한 사물놀이는 4명의 남사당패 후예들이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한 공연은 대단한 실험이자 도전이었다. 민속학자 심우성은 장구, 북, 징, 꽹과리 4가지 악기로 구성된 이 공연에 ‘사물(四物)놀이’라 이름 붙였으며, 이후 사물놀이는 전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잡았다.
사물놀이는 지금도 다른 나라의 타악기와의 교류는 물론, 월드뮤직이나 재즈, 힙합등 장르를 초월하여 활발히 교류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타악 퍼포먼스 ‘난타’와 ‘도깨비 스톰’ 등의 원류가 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 사물놀이는 올림픽 월드컵 등 중요한 행사엔 언제나 빠지지 않고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
2009년 한류의 중심지 명동 중심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이번 무대에서는 비나리, 삼도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가락 등 원조 프로그램이 연주되다. (조재희/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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