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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게49인분 展’ 이민혁_승준이와 함께 간 목욕탕

기사입력 [2009-05-05 02:12]

‘의정부 부대찌게49인분 展’ 이민혁_승준이와 함께 간 목욕탕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쌈지아트마트는 미술의 실천과 대중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5월 1일부터 5월 28일까지 ‘아트인생 프로젝트 2탄 - 의정부부대찌개 49인분 展’을 공동으로 기획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쌈지아트마트가 함께 손을 잡고 대중에게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였던 ‘아트인생 프로젝트1탄’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작가 아카이브 오픈 스튜디오, 체험어린이미술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미술을 대중의 일상 속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아트인생 프로젝트 2탄 - 의정부 부대찌개 49인분 展’은 생활 속 재료들로 즉석에서 끓여내는 부대찌개처럼 우리 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친근한 전시로 삶의 소소한 장면과 농담 섞인 대사, 우뚝 선 태권브이와 특유의 기합을 넣는 이소룡 같은 어린 시절의 우상에 대한 향수 그리고 잊혀 지지 않는 기억과 판타지, 현대 소비사회의 일상, 편안하게 숨 쉬고 싶은 시야 가득 펼쳐지는 자연, 그곳으로 회귀하고픈 마음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작업은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공감을 줄 것이다.

반면에 뿌리 깊이 숨겨진 편견이나 계급주의에 대한 핀잔,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방관하는 예술가의 무력감, 축제 후에 밀려오는 허기와 울민함, 허구적인 욕망의 공간을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담은 작업들은 우리의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할 것이다.

금번 전시는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의정부 및 경기북부지역의 미술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전시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과 이제 막 눈부신 날갯짓을 시작하는 젊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여 150호에서 10호 크기의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입체,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제1전시실에서 전시되는 아카이브는 작가(허남준, 백은하)의 작업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오픈스튜디오로 빈공간을 채워 나가는 과정과 행위 그 자체를 통해 작가와 대중이 좀 더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2전시실에서는 작가와 함께 하는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작가와 나누는 대화 시간은 물론 자신의 그림이 작품처럼 전시되는 체험들속에서 어린이들은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