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창작지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인 창작뮤지컬 ‘사춘기’가 지난 5월 21일(목)부터 오픈 런으로 명동 해치홀 극장에서 선보였다.
창작뮤지컬 ‘사춘기’가 이례적으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후 2009년 5월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적 개관과 함께 문화 1번지로 재도약을 꿈꾸는 ‘명동’에서 다시 만나다.
창작뮤지컬 ‘사춘기’는 무차별적으로 선보이는 번역극들과 비슷비슷한 로맨틱 뮤지컬들의 한계 속에서 보다 의미 깊고, 드라마가 살아있는 뮤지컬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작품이다.
재미와 감동이 놀랍도록 어우러져 있는 창작뮤지컬‘사춘기’는 지난 20일 개최되었던 제3회 더뮤지컬 어워즈 시상식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창작뮤지컬 ‘사춘기’는 독일 자연주의희곡, 베데킨트의 ‘봄의 깨어남’을 원작으로, 한국 청소년들의 현실과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오랜 준비기간을 통하여 창작뮤지컬 ‘사춘기’는 독일 희곡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이야기로 완전분해해 재 창작되었다. 원작의 강렬한 힘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일상을 첨가하고, 다시 곱씹어 해석되는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언어, 음악, 웃음이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졌다.
부모의 기대와 대학 진학에 따른 부담감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 인터넷 세상 속에서 살며 그 안에서 탈출구를 찾는 아이들, 백댄서를 꿈꾸며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21세기 우리들의 풍경을 위트 있게 담아낸다. 깜깜한 밤에서 어스름한 새벽까지의 찰라, 사춘기라는 시간 속에서 가족, 우정, 꿈 나아가 성(性)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아름답고 눈부신 이야기가 펼쳐진다.
완벽한 신인들로만 구성한 지난 번 공연에서 놀라울 만큼 열정적이고 실력을 갖춘 배우들을 발굴해냈다.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다. 아니 이미 실력을 갖춘 배우들을 발굴하여 새로운 색채을 완벽하게 입혀냈다. 또한 기존의 7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 만큼 무대에서 보여질 에너지와 진한 감동은 기대 이상일 것이다.
오월의 날씨만큼이나 화창하고 눈부신 사춘기 젊은 날의 여행으로 많은 관객들을 초대한다. (조재희/news@pho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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