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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괘하고 가슴 따뜻한 가족이야기 뮤지컬‘메트로 스트리트’

기사입력 [2009-06-16 18:49]

유괘하고 가슴 따뜻한 가족이야기 뮤지컬‘메트로 스트리트’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이 15일부터 7월 6일까지 22일간 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지역 10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강신성일)이 주관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 올해에는 호주, 러시아 등 해외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본 행사 외에도 50여팀이 참가하는 딤프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이 기간 동안 대구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은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인생의 가장 즐겁거나 힘든 시기에 가족이란 존재가 주는 감동과 소중함을 다룬 호주 패밀리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호주에서 가장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작곡가인 매튜 로빈슨(Matthew Robinson)이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기념해 직접 크리스役으로 출연하여 더욱 뜻 깊은 작품으로 매튜 로빈슨은 이 작품으로 호주에서 가장 귀한 극작상으로 꼽히는 The Pratt Prize for Musical Theatre를 최연소의 나이로 수상한바 있다.

폐막작으로는 러시아 뮤지컬로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N.M 카람진의 소설이 원작‘가련한 리자’가 선정되었다.

198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프린지 1석을 차지한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 민중예술가 칭호를 얻은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연출했고, 러시아 연방 공훈배우 갈리나 보리소브나 등이 출연한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호주, 러시아 등 제 3세계 뮤지컬을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보임으로서 대구국제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뮤지컬 마니아들이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공식초청작으로는 온라인 게임을 뮤지컬화한 게임뮤지컬 ‘그랜드 체이스-카니발의 전설’과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비 내리는 고모령’, 정준하, 김원준,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2격인 재즈뮤지컬 ‘sing, sing, sing’,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울메이트’, 영화와 뮤지컬을 혼용한 ‘미스터 조’ 등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그랜드 체이스-카라반의 전설’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게임 뮤지컬로, 판타지 액션 온라인 게임 `그랜드 체이스`를 원형으로 게임이 가지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무대 위로 올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 내리는 고모령’은 극단 가교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고모역을 배경으로 한 악극형식의 뮤지컬로 부모님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지원한 창작지원뮤지컬 5개 작품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며, 지난 2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NYMF)와 맺은 업무 협정 내용대로, 창작지원작이 NYMF의 무대에 올려질 수 있도록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성우, 유준상 등 호화배역진의 ‘삼총사’와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가 자유참가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대회기간 중 대학생들의 뮤지컬 경연장인 제3회 딤프(DIMF)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된다. 중국 북경대학의 ‘아이러브유’와 일본 나고야대학의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굳세고 사랑스러운 잔다르크``’ 등 해외대학 2작품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국내 7개 대학 작품이 계명아트센터 등에서 경연을 벌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과 함께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준비 되어 있어 뮤지컬을 사랑하는 뮤지컬 팬들은 물론 아직 뮤지컬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까지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 이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