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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타고 떠나요]산에서 즐기는 바다 위 장관 `백운산 등산`

기사입력 [2009-06-19 14:12]

인천대교와 영종도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백운산이 새로운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총 연장 21.4km의 '세계 5위의 사장교' 인천대교가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대교는 개통 후 오색 조명이 설치될 계획이어서 인천공항에 내리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도보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백운산(256m)은 인천대교의 전망포인트다. 백운산 정상에 서면 인천 송도지역은 물론이고 영종도 일대, 강화도 등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공항철도 개통 이후 수도권 반나절 섬 산생지로 명성을 쌓아오던 백운산은 작년말 인천대교 238.5m의 두개의 주탑사이로 사장교가 완성되며 인천대교 일등 전망포인트라는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운서역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전경. 운서역에서 나와 오른쪽 주차장을 돌아서면 백운산이 보인다.

굴다리 아래를 지나서 200m 길을 따라가면 왼쪽 젖개방향으로 300m 지점에 오른쪽 방향으로 백운산을 바라보며 코스를 잡으면 된다.

백운산은 등산로에 접어들면 번잡한 진입로 풍경과는 달리 하늘을 가르듯 빼곡히 자란 소나무들이 도심과의 단절을 선언한다.

나지막한 산임에도 울창하게 우거진 숲으로 인해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중간에 만나는 약수터. 맑고 시원한 물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등산객들의 갈증을 해소한다.

백운산 정상의 전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영종도, 인천대교, 무의도 및 강화도의 전경은 일품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인천대교, 영종대교 인근 붉은 홍초갯벌, 신도, 무의도(시계방향으로)

백운산 정상에 봉화대 흔적이 남아있다.


백운산은 총 산행시간이 2시간 내외인데다 경사를 겨의 느낄수 없는 완만한 등산로는 남녀노소 산책삼아 오를 수 있어 가족산행에 제격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도 특별하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태양은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하산하는데 30여분이면 족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 김포공항에서 운서역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26분이 소요되며 운임은 2700원이다. 주변에는 운서 신도시에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인천공항과 무의도에서 맛집들이 즐비하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백운산에 올라 멋진 바다위 장관을 즐겨보자. (김민성/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