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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타고 떠나는 용유도 해변 트래킹

기사입력 [2009-06-25 13:24]

제주도 방언 중엔 ‘올레’ 라는 말이 있다. ‘집으로 들어오는 좁은 길’ 이란 뜻이다. 이 제주도의 올레탐방이 요즘 인기다. 제주도 곳곳에 난 길을 따라가면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고 싶으면 가고, 경치 좋은 곳에서 차도 한잔 하고...무리하지 않으면서 여행할 수 있기에 모든 연령에 고루 인기다.

특히, 해변을 따라가는 올레코스가 인기가 많다. 수도권에서 제주와 같은 해변 올레코스는 없을까? 용유도 선녀바위부터 공항철도 차량기지가 있는 거잠포까지의 해변에는 다양한 체험과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전설을 간직한 선녀바위 해변의 선녀바위를 시작으로 ‘용유도 올레’를 체험해보자.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역에 도착해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을왕리행 버스를 갈아타 20여분만 가면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선배바위 해변을 만나 볼 수있다.

기도하는 여인의 형상을 닮아 사랑의 전설이 깃든 선녀바위 해변은 낙조로 더 유명한 곳이다.

또한 선녀바위 해변은 최근 인기리에 종방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인 구준표와 금잔디가 사랑을 고백하고 입맞춤을 한곳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 졌다.

갈매기가 날고 파도치는 선녀바위 부근 바위해변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바위해변의 모퉁이를 돌면 긴 백사장이 이어진 용유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백사장위에 얼굴도 그려볼 수 있고, 버려진 배를 배경삼아 분위기 있는 사진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용유해변은 긴 백사장과 더불어 병풍처럼 둘러진 송림이 유명하다. 편안한 자세로 소나무 숲에 자리를 깔고 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바다의 싱그러움을 함께 만끽 할수 있는 곳도 이곳이다.

용유해변을 지나면 암벽으로 이뤄진 경치 좋은 해변이 여행자를 맞이 한다. 해안쪽 바위를 따라 돌아갈수 있지만 민간인 통제지역(낮에 굴 따는 민간인이 종종 눈에 띄지만)이어서 바로 마시란 해변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미시란 해변은 드넓은 갯벌과 백사장, 송림이 펼쳐져 있다. 여긴 편안한 휴식처이자 놀이공간이다. 말과 사륜오토바이를 타는곳도 있다. '용유도 올레 코스'의 백미인 갯벌을 체험할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이다.

선녀바위를 출발해 3~4시간 걸려 도착한 거잠포에는 작은 배들이 가득해 평화로운 어촌 풍경이 연출된다. 그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배꼽시계'가 시간을 알려준다. 작년에 생긴 공항도시 종합회타운 등 100여 곳의 식당에서는  해물찜, 해물칼국수, 조개구이, 활어회 등 다양한 바다 진미들로 배고픈 나그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김영구/news@photoro.com)

*교통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 하차-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 111, 301, 302, 306번 버스 이용-선녀바위해변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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