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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새 옷을 입고 날다. `2009전주세계소리축제`

기사입력 [2009-08-13 07:36]

소리, 새 옷을 입고 날다. `2009전주세계소리축제`

지난 12일 오전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2009전주세계소리축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명곤(57) 전 문화부장관이 전북 전주에서 개막하는 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2009 전주 세계 소리 축제’가 ‘소리 울림, 신명의 어울림’을 주제로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 세계 소리 축제’는 올해부터 한옥마을로까지 장소를 확대했고, 통상 열흘 가량이었던 축제 기간도 닷새로 축소했다.

김 위원장은 ``축제 기간은 줄어들었지만 프로그램은 총 84개, 공연횟수는 219회에 달해 관객 입맛에 맞는 공연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볼만한 공연으로 개ㆍ폐막 공연과 함께 `천하명창전`, `문학과 판소리`, `창작판소리 초대전-임진택` 등을 들었다.

‘천하명창전’에서는 남자 판소리 지존 조상현(70) 명창과 아르헨티나 가수 그라시엘라 수사나(59)와 소프라노 신영옥(48) 등 각 장르 대가들의 무대를 만나 볼수 있다.

개막행사 중에 하나인 `백 개의 별, 전주에 뜨다`는 60여년만에 국악계 원로 100여명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사상 최대 규모의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이번 축제의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것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제 홍보대사로 인공지능 판소리 로봇 `에버`, 국악 세쌍둥이 자매 `아이에스(IS)`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통 우리 음악이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로봇과 신세대 국악인들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직위측은 전주만의 축제를 넘어 수도권 관객,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치하기 위해 코레일과 연계해 개막일인 9월 23일과 26일 두 차례 서울역에서 전주로 오전 7시30분에 출발하는 `소리열차` 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