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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12악방’의 손길을 타고 새로운 소리로 탄생

기사입력 [2009-10-05 15:57]

‘여자12악방’의 손길을 타고 새로운 소리로 탄생

지난 2006년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졌던 중국의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여자밴드인 ``여자12악방``(女子十二樂坊)이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고양, 수원, 전주를 무대로 역사적인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진다.

2001년, 중국 전역에서 4,000:1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여자12악방``은 중국 내 유명음악학교에서 중국 전통,민족음악을 전공한 재원으로서 연주실력뿐만 아니라 미모와 기량을 갖추며, 데뷔와 동시에 큰 화제와 반향을 일으켰다.

얼후, 비파, 대금 등으로 연주하는 중국 전통음악의 기반 위에 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전자 사운드를 접목해, 국민적 인기와 대중적 파워를 지닌 슈퍼스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늘 같은 색깔과 디자인의 옷을 맞춰 입고 갖가지 중국 전통악기를 일사불란하게 들고 있는 모습은 이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여자12악방``의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2006년 내한 때보다 더욱 더 다양하고 친숙한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여자12악방``이 연주를 하고 가수 이 선희 가 노래를 한 영화 `왕의 남자`삽입곡인 ‘인연’은 물론 한류 최고의 히트 드라마 `겨울연가`의 메인 테마곡 및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그리고 클래식, 팝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Top of the World ‘등의 노래가 중국 전통악기를 든 ``여자12악방``의 손길을 타고 새로운 소리로 탄생된다.

또한, 최근 소녀시대의 ‘Gee’ 등 최신인기가요를 국악버전으로 연주한 동영상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바 있는 한국 대표 퓨전국악그룹인 신 국악단 ``소리아`` (Sorea)의 공연이 함께할 예정이다.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전통악기를 통해 새로운 장르와 형식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을 가진 ``여자12악방``과 ``소리아``가 빚어낼 소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번 공연에 큰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리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전통문화의 소중함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문화의 재해석 또는 현대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여자 12악방”역시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과 현대의 음악이 만나 새로운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등지에서 큰호응으로 얻었던 만큼 국내팬들의 기대가 높다. (조재희/news@phot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