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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수능 스트레스 확 풀린다

기사입력 [2009-11-17 10:24]

이곳에 가면 수능 스트레스 확 풀린다

공항철도, 수험생을 위한 영종도 바다여행 추천

수능시험에서 해방된 수험생들. 뜻맞는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곳을 찾아 그동안 쌓였던 수능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곳이 없을까?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철도타고 쉽게 떠날 수 있는 영종도 바다여행 명소 5곳을 추천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용유도는 을왕리, 무의-실미도 등 명소가 즐비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여행지. 지하철 5호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한뒤 인천공항역에 하차해 인천공항 3층 버스승강장에서 영종-용유 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 위로부터 용유 해안트레킹, 을왕리 해변,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 슬픈연가 세트장.)

■젊음의 해변- 을왕리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 영종도가 육지와 연결되기 이전부터 젊은이들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수도권 바다 여행지다.
한겨울에도 사람들도 붐벼 젊은이들의 분위기에 딱 맞는 곳이다.
약 1.5km에 이르는 해변은 썰물때면 3만여평으로 드넓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바로 옆 왕산해수욕장과 함께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하다. 왕산해수요하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변에 걸맞게 각종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위락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 `꽃보다 남자` 촬영지- 선녀바위 해변
선녀바위 해변은 아담한 해변과 기기묘묘한 갯바위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식어가는 사랑을 한탄하며 바다에 몸을 던진 여인의 전설이 깃든 선녀바위는 기도하는 여인의 형상을 닮았다. 때문에 기도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돌아 대학입시철이면 바위 주변에는 고득점 합격의 간절한 소망을 태운 초가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이곳 해변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구준표(이민호 분)가 금잔디(구혜선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입맞춤을 한 장면로 알려지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선녀바위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일품이다.

■용유도판 ‘올레’ -해안 트레킹
제주에서 유행하는 ‘올레’ 체험을 할 수 있는 용유도판 ‘올레’가 있다. 무의도행 배를 타는 잠진도 선착장 입구 거잠포에서 선녀바위 해변까지 3~4시간 거리의 해안길로 모래해변과 갯벌, 갯바위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정취를 안겨준다.
인천공항 3층 버스 승강장에서 을왕리행 버스를 타고, 마시란해변이나 선녀바위 해변에 내리면 멋진 해안길이 반긴다.
선녀바위 주변은 기암의 갯바위가 아름답고, 썰물 때 광활한 갯벌이 펼쳐지는 마시란해변에서는 갯벌체험과 말타기, 사륜오토바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선녀바위, 용유해변, 마시란, 거잠포 등에 모두 버스가 정차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게 코스를 조정할 수 있다.

■섬속의 섬여행 -`무의-실미도`
여의도 크기만한 무의도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 실미도, 호룡곡산이 대표적인 명소다. 섬을 순회하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대여하여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무의도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하나개해수욕장에는 권상우-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엄정화-오지호 주연의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이 나란히 보존돼 있다.
섬 서북쪽에 있는 실미해수욕장에서 200여m 바다 건너편에 있는 실미도는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이자 실제로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하루 두차례 썰물때마다 무의도쪽 실미해변과 바닷길로 이어져 섬 속의 섬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2, 306번 버스 이용 거잠포에 하차하여 잠진도 선착장까지 도보로 15분거리.
잠진선착장에서 배로 5분. 왕복운임은 대인 3천원, 소인 2100원. 섬 순회버스 1000원.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 `신도-시도-모도’
서로 가까이 있는 세섬이 연도교로 연결돼 있는 신도-시도-모도는 섬속의 섬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섬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곳곳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여서 섬에 들어선 순간 낭만에 젖게 된다.
신도에는 드라마 ‘연인’ 촬영세트장이 있고, 시도에는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 촬영세트장이 보존되어 당시의 감동을 전해준다.
모도의 아담한 배미꾸미 해변에는 성(性)을 테마로 한 조각공원이 조성돼 독특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연도교로 연결된 세섬을 자전거를 타고 동시에 둘러보는 것이 여행의 묘미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203번(매시 15분 출발), 710번 버스(매시 15, 35, 55분 출발)를 이용하면 신도행 배가 출발하는 삼목선착장에 닿는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배는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왕복운임은 대인 3천원, 소인 2천원.

■인천대교가 한눈에 ‘쏙’ - 백운산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도보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해발 256m로 높지않지만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 바다전망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다.
인천항, 인천공항, 영종대교, 강화도, 신도-시도-모도 등이 발아래 놓여있고 쉴새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특히 최근 개통한 국내 최대, 세계 5위인 21.4km의 인천대교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포인터로 정상에 서면 238.5m 높이로 우뚝 솟은 주탑과 양옆으로 이어진 쇠줄이 바다를 배경으로 그려내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2시간 정도면 여유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운서역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단,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이어서 이 기간중 입산시 사전신고를 해야한다(인천 중구청 영종출장소:032-760-7733) (김병현/news@photoro.com, 사진-공항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