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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차이코프스키 음악과 어우러지는 ‘백조의호수’

기사입력 [2009-12-11 07:44]

아름다운 차이코프스키 음악과 어우러지는 ‘백조의호수’

국립발레단이 9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발레로 1974년 국립발레단에서 국내 초연 이후 여러 버전으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2003년 무대 이후 6년 만이다.

이 작품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서정적인 음악, 인간과 백조의 사랑을 표현해낸 이 작품은 전 세계 발레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발레단이 공연하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볼쇼이 버전’의 ‘백조의 호수’는 지그프리드 왕자, 그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마가 함께 추는 남성 2인무, 광대의 36회전 춤 등이 추가돼 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호수에서 24마리의 새하얀 백조들이 추는 환상적인 군무와 궁중 무도회에서 선보여지는 다채로운 춤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백조로 둔갑한 오데트 공주, 악마의 딸 오딜로 1인2역을 해야 하는 주인공으로는 김주원, 김지영, 박세은, 김리회, 박슬기, 고혜주 등 베테랑과 신예를 망라한 국립발레단의 간판 스타 6명이 캐스팅됐다.

김주원은 김현웅과 호흡을 맞추고, 김지영은 `신데렐라`, `왕자호동`에 이어 이동훈과 짝을 이루며, 김리회는 장운규, 박슬기는 이영철, 고혜주는 김현웅과 파트너로 무대에 선다.

올초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Ⅱ 생활을 접고 입단한 19살의 박세은과 17살의 발레리노 김기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커플이 보여줄 신선한 무대도 기대를 끈다.

지난 5월 볼쇼이발레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2위에 입상하며 주목받은 김기민은 국내 발레 역사상 최연소로 프로 무대에 주역으로 데뷔한다.

배경이 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범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오는 18일부터 24일 무대에 오르는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볼 경우 티켓 값이 20% 할인해준다. (조재희/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