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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탄생 150주년, 한러수교 20주년기념 ‘벚꽃동산’

기사입력 [2010-05-17 18:54]

예술의전당은 토월정통연극시리즈 12번째 작품으로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은 지난 2008년 관객과 평론가가 선정한 예술의전당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된 바 있는 러시아 최고의 연출가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와 에밀 카펠류쉬가 맡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한국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정통연극의 정수, 체홉 연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체홉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벚꽃동산’은 봉건귀족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새로운 러시아에 적응하지 못하는 라넵스까야 부인과 그녀 주변의 인물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며, 체홉이 탄생한 지 150년이 지난 오늘 날까지 전 세계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작이다.

오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를 ‘벚꽃동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의전당이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 문화축제’의 하나로 지차트콥스키를 초청해 마련한 것으로, 그가 한국 관객을 만나는 것은 2004년 ‘갈매기’, 2006년 ‘아버지’ 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더욱이 한러수교 20주년 문화축제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을 마친 후 러시아 볼코프 국제 연극 페스티벌(2010년 11월)에도 초청돼, 본고장에서 러시아 관객과도 조우한다.

출연자들은 지난 1월, 연출자가 직접 내한해 오디션으로 선발했으며, 연출자 본인이 최고의 캐스팅이라 자신할 만큼, 연출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체홉의 인물들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할 최고의 앙상블이 될 것이다. 원로 연기자 신구를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과 에너지로 연극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혜정, 장재호, 이찬영을 비롯해 이지혜, 박성민, 안순동, 이춘남, 이안나, 김태균, 이종무, 지니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연출의 연극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 사실적이고도 서사적인 무대와 대본 그 자체를 깊이 있게 해석해 냄으로써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묵직한 연극적 재미를 선사했던 지차트콥스키와 카펠류쉬는 체홉 탄생 150년이 지난 오늘까지 사랑받는 ‘벚꽃동산’으로 2010년 한국 연극계에 가장 화제가 될 명품연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조재희기자/news@isportskorea.com)

연극 벚꽃동산 포스터

연극 벚꽃동산 프리뷰 자료

연극 벚꽃동산 연출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

연극 벚꽃동산 피르스역 신구

연극 벚꽃동산 라넵스까야역 이혜정

연극 벚꽃동산 연습장면

연극 벚꽃동산 대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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