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구경할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영종도 전망대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전망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 전망대, 경인 아라뱃길 플라잉공원 등이 대표적.
이중 경인 아라뱃길 계양~김포공항 구간에 조성돼 있는 ‘플라잉공원’은 다른 전망대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실내에 마련된 다른 곳과 달리 야외에 조성된 시설로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아라뱃길을 지나면서 마지막 고도를 높이는 곳이다.
이곳에 이륙한 비행기가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는 모습을 뱃길과 함께 감상할수 있도록 조망데크를 자전거 도로 좌우로 설치해 놓았다.
플라잉공원 좌우로는 수백개의 바람개비를 꽂아놓은 바람개비 공원도 있다. 이들 바람개비는 아라뱃길의 바람을 모티브로 해 만들었는데, 석양무렵이면 붉게 물든 하늘과 고요한 뱃길, 바람개비가 조화를 이뤄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뱃길, 바람길, 자전거길, 비행기길, 바람길, 사람길이 모두 지나는 길목인 셈이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현란하게 돌아가는 바람개비 공원 앞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바람을 가르며 씽씽 달려가고 하늘위로는 바람을 이용해 하늘로 떠오른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간다.
“파란 하늘위로 훨훨 날아가겠죠
어려서 꿈꾸었던 비행기 타고
기다리는 동안 아무말도 못해요 내 생각 말할 순 없어요~“
풀라잉공원 전망대에서 서서 하늘높이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마음은 동심에 젖고 거북이의 ‘비행기’ 노래 가사처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솟구친다. (김병현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