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과 어우러진 내설악 단풍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이 점차 하산하고 있다. 아직 비선대 등 설악산 초입엔 단풍이 별로 없지만 중턱까지 절정을 이루며 빠른 속도로 하산하고 있다.
10일 설악산 단풍산행에 나섰다. 백담사에서 봉정암을 거쳐 중청까지 오르며 내설악의 단풍을 구경하며 희운각, 양폭대피소를 거쳐 비선대로 하산하며 외설악의 단풍전선을 살펴봤다.
내설악의 단풍은 흰색의 기암들과 어우러져 더욱 절경이다. 백담사를 지나 등산로 초입에는 아직 초록이 대세. 영시암을 지나 수렴동 대피소로 가는 계곡변에 단풍나무들이 붉은빛을 토해낸다.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관음폭포, 쌍룡폭포로 가는 계곡변엔 단풍이 절정이다. 단풍나무외 다른 나무들 잎은 초록색이 많지만 내설악엔 단풍나무들이 많고 이들 단풍나무들이 계곡과 기암들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낼 정도.
용아장성의 기암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봉정암 주변도 단풍으로 붉은빛이 감돌고 기암들과 조화를 이뤄 한폭의 그림같다. 내설악 단풍은 15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청에서 희운각~양폭대피소~비선대의 하산길은 외설악의 단풍을 감상하는 코스. 단풍나무 단풍이 주를 이룬 내설악과 달리 외설악은 활엽수가 많은 탓에 단풍나무외 다른 나무들도 단풍이 들어 붉고 노란색이 혼합되어 울긋불긋하다. 내설악보다 단풍전선이 일찍 하산해 낙엽이 쌓인 곳이 많다.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서 있는 희운각 대피소 주변 단풍이 절경이다.
외설악 역시 깊은 계곡과 웅장한 기암들이 단풍과 조화를 이뤄 탐방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단풍은 역시 설악'이라고 외친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수렴동 계곡
기암과 어우러진 봉정골 주변 단풍
봉정암 가는 등산로 주변 단풍
단풍숲과 기암으로 둘러싸인 봉정암
외설악 단풍
희운각대피소 주변 단풍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외설악 중폭 대피소 가는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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