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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는 길의 색다른 단풍 `마가목 열매`

기사입력 [2017-10-30 15:13]

설악산의 단풍이 저지대까지로 내려온 오면서 절정을 치닫고 있다. 11월부터는 산아래의 단풍도 하나둘 낙엽되어 떨어질 전망이다.

 

설악의 단풍이 산아래까지 내려온 요즘 백담사 가는길의 용대리 마을은 색다른 단풍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발 1000m 고지대에서 자라는 마가목을 관상수로 심은 마가목 가로수에 붉은 마가목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또다른 단풍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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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의 자작나무와 조화를 이룬 붉은 마가목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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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떨어지면 붉은 마가목 열매만 남아 더욱 선명한 붉은빛을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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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가 가는 길목의 용대리 마을은 농가사업의 일환으로 마가목을 가로수로 심어놓았다.

 

마가목은 열매와 껍질이 약재로 사용되며, 특히 열매를 술로 담군 마가목주가 인기다. 용대리 마을에서는 소득증대용으로 도로 양쪽에 마가목 나무를 가로수로 심었으며, 나무마다 불법채취시 법적책임이 따른다는 경고문이 달려있다.

 

용대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산행객들은 백담사행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이동하면서 이 마가목 가로수길을 걷게 된다. 설악의 단풍은 10월을 지나면서 끝물이지만 마가목은 잎을 떨군뒤에도 붉은 열매는 그대로 남아있어 마치 홍시가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처럼 색다른 정취를 안겨준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