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현충원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미처 단풍구경을 못했다면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인근에 있는 국립현충원을 찾아가보자. 다양한 단풍들이 반기고 산책로에 깔린 낙엽들은 늦가을의 정취를 선사한다.
국립현충원 은행나무길
현충원의 단풍은 절정을 지났지만 아직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앞을 지나 동문쪽으로 가는 산책로는 은행나무 로드로 불릴만큼 은행나무가 많은 곳. 지금 이곳 도로엔 노란융단이 깔린듯 은행나무 낙엽이 수북히 쌓여 만추의 서정이 물씬 느껴진다. 은행나무에는 노랗게 물든 잎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이번 주말까진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을 전망.
수양벚꽃 단풍. 일반 벚나무의 붉은 잎과 달리 노랗게 물든 잎이 주렁주렁 매달려 아름답다.
매년 4월이면 화사한 벚꽃을 터트리는 현충원의 명물 수양벚꽃 단풍은 아쉽게도 대부분 떨어졌지만 아직도 몇몇 나무에는 노랗게 물든 잎들이 매달려 수채화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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